<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가정의 달 감동의 문화체험 떠나보자
입력1999-05-02 00:00:00
수정
1999.05.02 00:00:00
박연우 기자
어린이날, 어버이날, 성년의 날이 잇달아 있는 5월. 특히 이달은 날씨가 대체로 쾌청해 들로 산으로 놀이공원으로 탈출하고 싶은 유혹을 참기 힘들다. 그러나 서울 시내 곳곳에서는 어린이-가족을 위한 음악회·뮤지컬·무용공연들이 풍성한 한마당을 벌인다. 효도하는 마음으로 어른께 보여드릴 공연들도 있다. 가정의 달을 맞아 쏟아져나온 공연들로 가족들과 문화체험을 하면 어떨까.우선 예술의전당에선 연극과 음악회, 민속공연 등 어린이와 가족들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먼저 음악당 콘서트홀에선 「99 어린이를 위한 음악회-어린이 합창단과 함께 하는 우리들 세상」이 5일 오후2시와 5시에 각각 열린다. 과천시립 소년소녀합창단을 비롯한 전국 12개 어린이합창단이 대거 출연,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홍난파의 「개구리」, 이수인의 「따오기」를 비롯한 동요와 영화「하타리」중 「아기 코끼리 걸음마」, 성가곡「기뻐하라 알렐루야」등을 들려준다. 또 서예관 4층 문화사랑방에선 어린이연극「공주님의 달」(낮12시, 오후2시·4시)공연과 「애니메이션 상영회」(오전11시, 오후1시·3시·5시)가 각각 마련된다.
「공주님의 달」은 신하들이 공주에게 달을 따주려다 벌이는 해프닝을 어린이극으로 보여주고 「애니메이션 상영회」에선 「껍질 잃은 바나나」등 단편 애니메이션 8편이 상영된다.
이와함께 만남의광장과 상징광장 등 야외무대에선 전통 국악공연과 민속놀이마당, 태권도시범, 해병대의장대 퍼레이드, 북한국수 시식코너, 자연생활체험마당등 다채로운 야외 이벤트가 같은날 오전10시부터 오후6시까지 펼쳐진다.
이밖에 서예관에서는 전국학생서예한마당 전시회가 열리고 오페라극장에선 SBS의 어린이뮤지컬「미녀와 야수」가 오후3시와 6시에 두차례 공연된다.
또한 예술의전당은 「99 어버이날 효(孝)콘서트-김영임의 소리」를 마련, 8일 오후3시와 7시30분 두 차례에 걸쳐 콘서트홀에서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경기명창 김영임을 비롯해 모듬북의 김규형, 탤런트 이덕화, 중앙국악관현악단, 충북남성합창단, 함뫼무용단 등이 출연, 어른들에게 친숙한 국악 위주로 펼쳐지는 무대.
1부에선 「밀양아리랑」「강원도아리랑」같은 「아리랑 환타지」와 「고구려의 혼」축하연주, 「뱃노래」를 비롯한 경기민요 모음곡, 창작민요「가야지」등을 선보인다.
이어 2부에선 김영임과 경기명창 6명, 민속반주단 5명이 나와 풍년과 백성의 윤택한 생활을 기원하는 「서울 천신맞이굿」으로 흥겨운 놀이마당을 마련한다.
이 무대는 수원 경기도문화예술회관(9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16일), 전북종합학생회관(23일)에서도 순회공연된다. (02)580-1300
국립국악원은 예악당에서 콩쥐 팥쥐와 신데렐라를 한 이야기로 엮은 창작무용극「꿈속에서 콩쥐랑 팥쥐랑」을 4일부터 6일까지 무대에 올린다. 공연시간은 오후5시, 5일은 오후3시·7시.
국립중앙극장은 가정문화추진위원회 주최의 「얘들아, 같이 놀자」를 오전11시 대극장에 올리는 것을 시작으로 이달 한달동안 「청소년 공연예술제」를 잇달아 연다. 특히 소극장에서 상설로 열리는 수요·토요 전통상설공연과 분수대광장에서 열리는 국립발레단과 무용단의 상설무대는 해를 거듭할수록 인기를 끌고 있는 국립극장의 대표적인 프로그램. (02)2274-1172
세종문화회관은 「백혈병 이웃을 위한 사랑의 콘서트」를 7일 오후7시30분 소강당에서 연다. 백혈병환자들의 모임인 새빛누리회 기금마련 자선무대다. 또 다음날 8일 오후7시에는 14개 초등학교 합창단이 나와 동요, 세계민요, 가곡을 노래하는 「꿈나무들의 메아리」를 마련한다. (02)399-1634
서울 대학로 문예회관은 유니버설발레단의 해설이 있는 발레「동물의 사육제」를 5일까지 공연한다. (02)760-4610
악극「그때 그 쑈를 아십니까」와 「아리랑」은 어른들이 어린시절 시골 장터 등지에 세워진 천막극장에 몰래 들어가 구경하며 박장대소를 하거나 눈물을 흘리기도 했던 추억을 되살릴 수 있는 작품들이다.
우선 서울뮤지컬컴퍼니의 「그때 그 쑈를…」(4~11일, 서울리틀엔젤스예술회관)는 전성기의 악극인들이 출연, 당시 모습을 재연해 꾸미는 무대. 1부에선 악극배우 출신의 배삼룡과 구봉서, 가수 김세레나 현미 등이 출연, 「이수일과 심순애」로 관객들의 웃음보를 자극하는데 이어 버라이어티쇼에선 코믹 콩트와 함께 현인의 「굳세어라 금순아」, 백설희의 「봄날은 간다」등 당대 인기가수들의 쇼가 펼쳐진다. 공연시간 오후4시·7시30분. (02)562-1919
또 티엔에스컴퍼니의 「아리랑」(8~9일, 인천종합예술회관, 6월16~7월11일 서울 호암아트홀)은 일제시대 대표적 민족영화인이었던 춘사 나운규의 걸작영화「아리랑」을 악극으로 꾸민 작품으로 최무룡 전원주 양택조 남철 남성남 김혜영 등이 출연한다. (02)508-8557
이밖에 정동극장(02-773-8960)의 뮤지컬「나무꾼과 선녀」(3~30일)와 극단 민중(02-734-2090)의 「욕쟁이 품바」(6월28일까지 서울 명보아트홀)등도 부모와 함께 즐기기에 무난한 작품들이다. /박연우 기자 YWPARK@SED.CO.KR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