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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작년 8월이후 核신고 안하려 해"

힐 美국무부 차관보

북핵 6자 회담의 미국 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8일 “북한은 지난해 8월 중국 선양(瀋陽)에서 열린 비핵화 실무회의 이후 우리가 알고 있는 핵 프로그램을 신고하지 않으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ㆍ한국ㆍ중국ㆍ러시아 등 동북아 4개국을 순방 중인 힐 차관보는 이날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 “우리는 북한에 핵 프로그램 신고를 수단으로 삼아 새로운 질문을 하거나 새로운 문제를 야기하려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문제 해결을 원하지 문제 유발을 원하는 것이 아님을 북한에 강조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언급했다. 힐 차관보는 일각에서 제기된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과의 회동 가능성에 대해 “이번 동북아 4개국 순방 기간에 방북하거나 중국에서 김 부상을 만날 계획은 현재로서는 없다”며 “북한과의 협상에서 인내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한국의 새 정부와 매우 가까운 관계를 원하며 이번 방한 활동도 그런 과정의 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양국은 북한 비핵화에 대해 의견이 같다”며 “한국의 새 정부와 북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덧붙였다. 힐 차관보는 이날 오후 6자 회담 한국 측 수석대표인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만찬 협의를 가졌다. 10일에는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을 예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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