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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31% 정신질환으로 고통
입력2002-02-01 00:00:00
수정
2002.02.01 00:00:00
니코틴·알코올중독등 포함…남성이 여성의 1.6배국민 3명중 1명이 일생을 통해 니코틴ㆍ알코올중독을 포함한 각종 정신질환으로 고통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정신질환으로 분류될 정도의 니코틴 중독은 10명중 1명, 알코올중독은 6명중 1명 꼴이다.
보건복지부는 1일 "국립서울정신병원 등에 의뢰해 실시한 '정신질환실태 역학조사' 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정신질환 평생유병률(평생 한번 이상 이환되는 비율)은 31.4%이고, 성별로는 남성(38.7%)이 여성(23.9%)의 1.6배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국민 100명중 31명 정도가 일생에 걸쳐 한번 이상 어떤 형태로든 정신질환에 걸린다는 의미다.
그러나 니코틴과 알코올 중독을 제외하면 평생 유병률은 13.2%(남 7.1%, 여 19.4%)로 떨어졌다.
유형별로 니코틴 중독(의존ㆍ금단)은 10.2%(남 18.5%, 여 1.6%), 알코올 중독(의존ㆍ남용)은 16.3%(남 25.8%, 여 6.6%)로 평생유병률이 다른 정신질환에 비해 훨씬 높았다.
그 밖에는 ▦우울증(기분장애) 4.8%(남 2.3%, 여 7.5%) ▦공황장애(불안) 9.1%(남 4.8%, 여 13.5%) ▦건강염려증 1%(남 0.4%, 여 1.7%) ▦정신분열증 1.1%(남 0.8%, 여 1.4%) ▦신경성 섭식장애 0.07%의 평생유병률을 보였다.
주요 정신질환의 1년(조사시점 기준 과거 1년) 유병률도 19.3%(남 22.7%, 여 15.7%)로 상당히 높았다.
그러나 니코틴과 알코올 중독을 모두 빼면 8.9%(남 4.2%, 여 13.3%), 니코틴 중독만 빼면 14.8%(남 14.6%, 여 15.1%)로 유병률이 낮아졌다.
박상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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