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팹리스업체 "출발 괜찮네"

코아로직·코아매직등 매출 호조…올 큰폭 성장 가능할듯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 업체, 출발 순조롭네" 올 초 장밋빛 실적 전망을 내놓았던 국내 팹리스 기업들이 착실한 성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팹리스 대표 기업인 휴대폰용 카메라 프로세서(CAP) 공급 업체 코아로직은 올 초 발표한 2,400억원의 매출 달성을 자신하고 있다. 특히 멀티미디어 컨트롤러(MAP) 등 원가경쟁력을 확보한 신제품이 매출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 회사측 관계자는 “휴대폰 업황이 좋지 않은 상태지만, MAP를 장착한 휴대폰 출하대수가 크게 늘면서 타 업체보다 실적이 상당히 좋다”며 “올해 전년 대비 50%증가한 매출 달성은 무난하다”고 낙관했다. 지난 1분기에 피델릭스와 합병 절차를 종료한 코아매직 역시 올해 지난해 대비 260%늘어난 1,200 억원의 매출 달성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이미 월 평균 매출이 지난 4분기부터 20억원에서 50억원으로 뛰었고, 올하반기부터는 100억원 이상을 넘보고 있다. 이를 위해 기존 S램에 이어 슈도(Pseudo) S램 및 저전력 SD램 등으로 주력 제품군을 확대, 신규 고객사 확보에 나섰다. 회사측은 “올들어 월 매출 50억원은 웃돈 상태”라며 “올해 반도체 부문에서 1,000억원, 네비게이션 등 통신장비에서 200억원은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TFT-LCD 구동칩을 휴대폰 모듈업체에 납품하는 토마토LSI도 같은 입장이다. 전년보다 87% 늘어난 750억원의 매출목표를 밝힌 이 회사는 1분기가 지난 현재 목표 달성에는 무리가 없다는 반응. 통상 업황이 하반기로 갈수록 나아지는 데 올 초는 지난 연말에 버금갈 정도란 설명이다. 이밖에 ELMSI도 저전력 메모리 제품의 경쟁 우위를 바탕으로 전년 보다 19% 늘어난 1,05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각오다. 업계 관계자는 “일부기업은 신제품 출시에도 불구하고 개발비 증가와 판매단가 하락에 따른 수익성 둔화를 겪고 있다”며 “하지만 디지털이동방송(DMB) 등 신규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고 있어 희망적”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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