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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해외시장 1위 자리 속속 정복
입력2004-09-17 08:42:23
수정
2004.09.17 08:42:23
이스라엘.그리스.러시아서 '무한질주'
현대차[005380](대표 정몽구 회장)가 해외 시장에서 일본과 유럽의 유명 자동차메이커들을 꺾고 속속 판매 1위에 오르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달 올림픽 개최국 그리스와 이스라엘, 러시아 3개국에서 일본의도요타와 마쓰다, 독일의 오펠(GM계열) 등을 누르고 각각 수입차 판매 1위를 차지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스라엘에서는 8월 한달간 2천406대를 팔아 마쓰다(2천252대), 도요타(1천718대), 포드(1천133대), 르노(736대) 등 일본과 유럽 회사들을 따돌리고 지난 94년 이나라 진출 이후 처음 1위에 올랐다.
현대차는 이스라엘 현지의 유력 수입차판매그룹인 콜모빌과 손잡고 판매.정비망을 대폭 확충하는 한편 2002년말 클릭(현지명 겟츠)에 이어 2003년에는 베르나(현지명 엑센트)와 엘란트라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잇따라 투입, 시장 공략을 강화해 왔다.
또 이달 들어 이스라엘 현지 판매에 들어간 투싼이 예상 수요의 3배에 달하는계약고를 쌓으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 현대차의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고 회사측은전했다.
아테네 올림픽 자동차부문 스폰서였던 현대차는 그리스에서도 지난달 2천213대를 판매해 오펠(1천961대)과 도요타(1천728대)를 2-3위로 제치고 수위에 올랐다.
올해 1-8월 그리스내 수입차 판매 누계에서도 현대차(1만8천668대)는 오펠(1만6천837대)을 누르고 2위에 올라 도요타(2만250대)를 바짝 뒤쫓고 있다.
현대차는 또 지난달 러시아에서 4천948대의 판매실적을 올려 5월 이후 4개월 연속 1위를 기록했으며, 올해 1-8월 누계에서도 2만8천175대로 도요타(2만7천953대)를따돌리고 수위에 올랐다.
현대차는 최근 성장 둔화 조짐을 보이는 미국 시장에서도 상당히 선전하고 있다.
지난달 미국내 자동차판매가 작년 동월보다 12.5%(일평균판매 기준 5.6%) 감소한 가운데 현대차의 판매대수(3만8천513대)는 작년 동월보다 6.2% 감소에 그쳤고 일평균판매(DSR)는 오히려 1.3% 증가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작년 8월 2.52%에서 올 8월 2.7%로 높아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테네 올림픽과 유로2004 스폰서십을 통해 유럽에서 활발히마케팅을 펼친 결과, 현대차에 대한 인지도가 급상승하고 있다"면서 "아울러 현대차의 품질을 높게 평가하는 해외 소비자 인식도 빠르게 확산돼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한기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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