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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 업무 몰입도 높이는 명쾌한 비법

12-위대한 경영의 요소<br>로드 와그너ㆍ제임스 하터 지음, 해냄 펴냄


"업무 몰입도(engagement) 높은 직원들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결근율이 평균 27%가 낮았다. 일반적으로 1만명의 직원을 가진 기업을 기준으로 몰입도가 낮은 상태에서 유발되는 결근이 1년에 5,000일로 나타났으며, 이를 급여로 환산하면 60만 달러에 이른다."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갤럽이 지난 10년간 전 세계 114개국에서 1,000명 이상의 직장인과 관리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의 일부다. 획기적인 상품을 개발하고 경영모델을 혁신하고 인재를 발굴하고 계발하는 등 무한 경쟁의 틈바구니에서 승자가 되기 위해 숨가쁘게 움직이는 기업에게 저자들은 모든 것에 앞서 직원의 업무 몰입도와 심리적인 헌신을 이끌어 내라고 강조한다. 즉, 직원 한명의 몰입 정도가 바로 기업의 이윤과 직결돼 있어 몰입도와 헌신의 정도가 경쟁력의 원천이라 것. 그러나 불행하게도 아무리 규정을 들이대고 통제하고 인센티브를 제시해도 직원의 몰입은 강제할 수 없다. 책은 갤럽의 방대한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해 피고용자의 업무수행에 긍정적으로 동기를 이끌어낼 수 있는 요인 12가지를 소개한다. '회사에서 내게 무엇을 기대하는지 알고 있다' '나를 진심으로 배려하는 누군가 있다.' '내 의견이 적극적으로 반영된다' '능력을 충분히 펼칠 기회가 많다' 등 심리적인 안정과 신뢰가 업무의 효율을 높이는 지름길이라고 설명한다. 현상은 복잡하지만 이론은 명쾌하다. 저자들이 뽑아 낸 위대한 경영의 요소 12가지는 소소하면서도 간단하다. 그래서 관리자들이 방심하고 넘어가기 쉽지만 12가지 요소에 모두 '예스'라고 대답할 수 있는 직장인도, 관리자도, 회사도 드물다는 것이 책의 출발이다. 저자들은 12가지 경영요소에 적합한 사례를 선정해 이야기 형식으로 소개한다. 미국 등 어느 한 국가에 국한되지 않고 브라질ㆍ폴란드ㆍ인도 등 다양한 지역의 사례를 소개해 글로벌 경영 마인드의 공통점을 읽을 수 있다. 저자들은 "많은 관리자들이 업무 몰입도는 비정형화 된 개념으로 계량화가 어렵다고 믿고 있다"며 "그러나 책에서 소개하는 사례를 통해 회사가 원하는 직장인으로 만들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 지를 분명하게 깨닫게 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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