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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CDS프리미엄 왜 높은가

아일랜드 보다도 신용 위험도 높아<br>"실물경제 제대로 반영 안됐다" 평가

한국 CDS프리미엄 왜 높은가 "외국인 보험성격 거래 많은 탓"대외적 문제 크지만 "실물경제 제대로 반영 안됐다" 평가도 김현수 기자 hskim@sed.co.kr 우리나라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지나치게 높게 거래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우리나라의 국가 CDS 프리미엄은 4.12%. 같은 A 신용등급인 말레이시아의 3.01%에 비해 1.11% 이상 높고 국가부도 사태가 우려되고 있는 아일랜드(신용등급 AAA)보다 높다. 태국(3.05%), 칠레(2.81%)는 물론 A등급 국가들의 CDS 프리미엄이 2.50~4.00%에서 형성되는 것에 비한다면 같은 등급 내 국가 중 가장 신용위험도가 높은 셈이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의 CDS 프리미엄 상승세의 원인은 유럽의 금융경색 여파의 확산, 미국 신용경색 재연 가능성이 다시 높아지는 등 대외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국내 은행들의 외화유동성 우려, 북한 리스크 고조라는 우리나라 고유의 리스크도 작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김윤경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CDS는 국채 거래에 대한 보험 성격으로 거래하는 것인 만큼 글로벌 금융위기가 동유럽국가로 확산되며 이머징마켓에 대한 불안감이 가장 큰 요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한국물의 CDS프리미엄이 실제 실물경제 상황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으면서 여타 국가에 비해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UBS증권은 1월16일 이에 대해 "한국의 CDS 프리미엄이 다소 높은 것은 이례적인 현상"이라며 "투자자들은 한국 관련 CDS 매도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 기획재정부의 한 관계자는 "CDS 프리미엄 상승은 글로벌 트렌드"라며 "말레이시아보다 우리나라에 외국인 투자가 많고 외국인들이 보험 성격으로 CDS 거래를 많이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동유럽에서 불어온 금융위기로 국내 금융시장이 요동치며 이날 우리나라의 CDS프리미엄은 2개월여 만에 최고치로 뛰어올랐다. 국가 CDS 프리미엄이 4.00%를 돌파한 것은 올 들어 처음이고 2008년 12월9일(4.00%) 이후 2개월 만이다. 올 1월 초(3.20%)에 비해서는 0.92%, 이달 13일보다는 0.61%가 높아지며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국내 기업들의 CDS 프리미엄도 급등하고 있다. 삼성전자 5년물 CDS 프리미엄(17일 기준)은 3.14%로 전일 2.85%에 비해 0.29%나 올랐다. KT 5년물 CDS 프리미엄도 3.87%로 전날보다 0.24% 급등했고 포스코 5년물 CDS 프리미엄도 0.23% 상승, 3.54%로 올라섰다. CDS는 파산 등의 이유로 채권이나 대출 원리금을 상환받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부도 위험을 따로 분리해서 거래하는 것이다. 국가 CDS 프리미엄이 높다는 것은 국채를 매입한 외국인이 우리나라에 대한 부도 위험을 그만큼 크게 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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