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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한글' 인터넷주소 내년 하반기부터 쓴다

‘한글.한글’처럼 우리말로 된 인터넷주소가 내년 하반기에 등장한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은 3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36차 국제인터넷주소기구(ICANN) 이사회에서 영어 대신 자국어를 인터넷 주소로 쓸 수 있는 ‘다국어 국가최상위도메인 우선도입절차 시행계획 최종(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ICANN은 오는 11월16일부터 각 국가로부터 다국어 국가최상위 도메인 생성에 대한 신청 접수를 받은 후 최종 확정을 할 계획이다. 인터넷진흥원은 국가별 신규 도메인 도입 정책을 수립하고 새로운 정책에 대한 홍보기간 등을 고려할 때 국내에서 실제 사용할 수 있는 시점은 내년 하반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내년 하반기에는 영어가 아니라 ‘한글.한글’과 같이 순우리말로 된 인터넷주소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가코드 최상위도메인도 한글로 쓸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한국’으로 할지, ‘.대한민국’으로 할지 아직 결정을 못 내린 상태며 조만간 둘 중에 하나를 선택, 신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터넷진흥원의 한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ICANN 회의에 현재 정부나 관련 기관, 일부 전문가 그룹 중심으로 참여하고 있지만 외국은 일반 인터넷 이용자 그룹의 참여도 활성화돼 있다”며 “앞으로 일반 인터넷 이용자들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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