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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美원유재고 증가로 하락

이란 핵을 둘러싼 갈등이 완화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많이 증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나타냈다.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중질유(WTI) 가격은 전날 종가에 비해 1.68달러가 떨어진 70.8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런던 원유시장의 7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날에 비해 43센트가 떨어진 배럴 당 70.38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이란 핵을 둘러싼 국제적인 갈등이 협상을 통한 해결쪽으로 가닥을 잡아갈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지난주 원유재고가 예상치를 넘어선 것으로 발표되면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미 에너지부가 발표한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는 50만배럴 늘어나는데 그칠 것이란 예상과는 달리 110만배럴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으며 가솔린 재고 역시 100만배럴 증가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국제사회의 인센티브안에 대한 이란 반응을 조지 부시 대통령이 긍정적으로 평가한 데다 원유재고마저 증가한 것이 시장의 수급불안 심리를 진정시키는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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