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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업계가 트렌치코트, 레인부츠 등 봄ㆍ여름철 주요 패션 아이템을 잇달아 선점하며 영역 확대에 나서고 있다.
올해부터 도심형 아웃도어 시장이 커지며 관련 제품이 많이 보강된데다 기존 브랜드에서는 다소 부족한 경량성 및 방습ㆍ투습 등의 기능성까지 갖추고 있어 변덕스러운 봄 날씨에 대비하기에 더욱 적절하다는 게 업체들의 설명이다. 또한 한 벌 구입하면 도심과 야외에서 모두 착용할 수 있는 점도 주요 여성복 브랜드를 제치고 인기를 얻는 배경이 되고 있다.
밀레의 '엠트렉 썸머 레인재킷'은 트렌치코트 스타일로 출시돼 직장 여성 등을 중심으로 인기 제품으로 부상했다. 스트링, 탈착이 가능한 후드 등을 부착해 투박함을 없애고 활용도를 넓혔으며 뒷트임을 주어 움직임에 불편함이 없도록 디자인돼'다기능'을 갖췄다.
휠라스포트도 착용감이 편하고 다양한 의상과 무난하게 어울리는 '사파리형 트래블 재킷'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노스페이스 역시 래인재킷으로 활용 가능한 '마운틴 트렌치코트 재킷'을 선보였다.
아웃도어 업체들은 올들어 레인부츠도 속속 출시하고 있다. 지난해 여름 잦은 폭우로 인기를 얻기 시작한 레인부츠는 보온 기능까지 겸비해 방한용으로 활용되는 등 계절을 넘나드는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밀레는 러버부츠 전문 브랜드인 '르샤모'를 올해 처음 선보였다. 아웃도어 브랜드 에이글도 다양한 색감의 레인부츠를 내놓은 바 있다.
밀레 관계자는 "다기능을 갖춘 레인부츠에 대한 니즈가 높아지고 있다"며 다양한 색감과 수작업의 고품질을 갖춘 만큼 빠른 시일 내에 시장에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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