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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경제] LG카드 인수의향서 접수 관심
입력2006-04-09 16:51:58
수정
2006.04.09 16:51:58
‘김재록 게이트’로 불거진 현대차 비자금 사건이 이번 주부터 정점으로 치달을 전망이다. 지난 8일 오전 긴급 귀국한 정몽구 현대차 그룹 회장의 입이 열쇠다. 검찰은 주중 정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비자금 조성, 경영권 승계과정의 편법ㆍ불법혐의가 모두 수사 대상으로 꼽힌다.
계 1위인 LG카드 인수전에서도 진검 승부를 볼 수 있다. 수요일인 12일 인수의향서의 접수가 시작된다. 인수 전 준비에 여념이 없었던 우리금융지주가 대주주인 정부와 예금보험공사의 까다로운 주문에 입찰참가 포기를 선언해 버린 상황이다. 신한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의 한판 승부가 기대되는 가운데 외통수를 노리는 농협의 움직임이나 미국의 씨티그룹, 메릴린치, 싱가포르 테마섹 등 해외자본 참여도 예상된다.
10일부터는 국회의 대정부 질의가 시작된다. 10일 정치분야, 11일 통일외교안보분야 12일 경제분야 등이 예정돼 있다. 주된 관심사는 3ㆍ30 부동산 대책, 외환은행 편법매각과 론스타 과세, 한미 FTA 협상 등의 대형 이슈들이 몰려 있는 경제분야다. 검찰과 감사원의 서슬 퍼런 칼날에 더해 외환은행 매각과정에서의 관료 책임론이 또 한번 불거질 가능성이 높다. 론스타 과세가 얼마나 실효성 있는지에 대한 송곳질문도 피하기 어렵다.
수출 기업들은 이주에도 원달러 환율에 애간장을 태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심리적 마지노선이었던 950원선이 장중 한때 붕괴되면서 953.20원까지 환율이 떨어졌다. 유가도 불안하고 금리도 안전판 역할을 못해주는 상황에서 또 한 번의 하락세가 이어질 경우 당국도 마냥 손을 놓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회복세를 낙관했던 올 1분기 경기의 성적표도 이모저모 평가할 수 있게 된다. ‘후행지수’로 경기가 얼마나 회복됐는지를 보여주는 고용동향의 3월치도 13일 나온다. 같은 달 유통업체 매출동향, 수출입동향 확정치 등도 14일 공개된다. 기업들이 올 1ㆍ4분기에 얼마나 장사를 잘했는지도 볼 수 있다. 11일에는 포스코와 LG필립스LCD가 14일에는 삼성전자 등이 1ㆍ4분기 실적을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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