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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에 담은 ‘푸근한 어머니’

차양수 사진전 ‘母’ 25일까지


사진 전문작가 차양수씨 개인전이 서울 관훈동 학고제서 19일부터 열린다. 개인전 주제는 코리안 루트 ‘母’. 제목만으로는 주름 가득하지만 푸근하고 넉넉한 우리네 어머니들 모습을 렌즈로 담았을 듯 싶으나 전혀 내용은 다르다. 작품들은 모두가 선사시대 토기들과 요즘의 도자기 그림이다. 작가는 “고대 토기들의 형태나 선, 흙냄새에 매료돼 그 질박한 토기들에서 백자를 잉태한 ‘어머니의 젖무덤’과 같은 끈끈한 뿌리를 그려냈고 그 뿌리가 도자 강국의 필연이었음을 보여주는 전시”라고 말했다. 작품들은 각종 도자기들이 두개의 형태로 앞 뒤 대비를 이루며 형체적인 콘트라스트를 이룬다. 차씨의 이번 전시는 오랫동안 운영했던 광고회사를 정리하는 사진전으로 그간 틈틈히 찍어왔던 도자기 사진을 한데 모아 선보이는 것이다. 전시는 25일까지. (02)739-4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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