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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해킹보상… 보험상품 인기

최근 야후, 아마존 등 최고의 인기 웹사이트들이 해커의 침입으로 잇따라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하자 전자상거래 업체들의 인터넷 보험상품에 대한 수요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샌프란시스코에 있는 보험회사 마쉬사(社)는 최근 최고 2억달러까지 보상해 주는 넷시큐어 보험상품을 선보였다. 마쉬사의 빌 파우어 관리담당 이사는 『지금까지 약 100건의 보험계약을 체결했고, 최근 웹사이트에 대한 해커의 공격 이후 보험상품에 대한 문의가 5배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마쉬사 외에도 소형 보험사들 가운데 이와 유사한 보험상품을 팔고 있는 곳이 상당수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보험상품은 해커의 침입 등으로 고객이 해당 사이트에 접근할 수 없어 발생하는 수입 감소분을 주로 보상해 주고 있다. 웹사이트를 통한 소프트웨어 다운로드 기술을 제공하는 신흥 벤처기업 핸당고사(社)는 향후 인터넷으로 인한 잠재적인 손실규모가 클 것으로 예측되자 올초 사이버스페이스 손실을 보전해 주는 보험상품에 가입했다. 핸당고의 로라 리피 사장은 『인터넷은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이라며 완벽한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 웹세계에서 보험은 중요한 안전판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평가기관인 베스트사(社)의 마틴 쉐필드 부사장은 『인터넷 보험은 이제 막 출범한 신흥시장이지만 온라인 사업이 지속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인터넷 리서치사인 인터내셔널 데이터사(社)의 신 칼도씨는 『현재 인터넷 보험상품을 팔고 있는 보험사는 소수에 불과하지만 앞으로 인터넷 보험상품에 대한 수요 증가로 보험사도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칼도씨는 야후나 E베이와 같은 대형 인터넷 업체들도 이러한 보험에 가입했지만 이들 회사는 고객 보호 차원이 아니라 주로 회사 차원의 보험이기 때문에 공개적으로 거론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온라인 피해 규모 산정이나 보험요율 책정, 온라인 업체들의 모럴 해저드 문제 등이 앞으로 온라인 보험이 정착되기 위해 해결돼야할 과제로 지적됐다. 이같은 이유 때문에 대형 보험사들은 아직도 웹부문 사업을 기피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형주기자LHJ303@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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