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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임직원 대상 ‘작은 결혼식’ 캠페인 전개

검소한 결혼 추진…화환대신 쌀, 주례는 임원, 장소는 회사 시설서

LG화학은 본격적인 결혼철을 앞두고 모든 임직원을 대상으로 ‘작은 결혼식’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4일 밝혔다.

LG화학은 임직원들이 검소하게 결혼식을 치를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해주는 방식으로 캠페인을 진행한다. 결혼준비부터 신혼여행까지 결혼에 필요한 토털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주례의 경우 고위임원들이 신청자들에게 직접 제공하며 참가자가 국내로 신혼여행을 갈 경우 50만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회사 시설도 개방해 오산 리더십센터 및 사업장 복지관 등을 결혼식 장소로 단계적 개방하고 식사 서비스도 합리적인 가격 수준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전문 웨딩플래너에게 혼수 및 예물∙예단 등에 대한 컨설팅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출산 시 어린이집 보유 사업장에 한해 이용 우선권을 제공한다. 결혼식 화환은 꽃 대신 쌀로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임직원들이 쌀 화환을 선택하면 회사에서도 동일한 양의 쌀을 지원해 사업장 인근의 복지단체에 기부할 계획이다.



LG화학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은 고위임원들을 대상으로 그룹차원에서 추진하는 ‘작은 결혼식’을 사내 전 임직원으로 확대해 실시하자는 박진수 사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불필요한 것은 과감히 버리고 꼭 해야 하는 일, 본질적인 일에 집중해야 한다는 박 사장의 뺄셈경영과 맥락을 같이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사장은 이와 관련 “결혼식의 본질적인 가치는 두 사람이 서로 사랑하며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축하해 주는 것”이라며, “본질에 집중해 허례허식을 버리고 검소하게 결혼식을 치르면, 사회적으로 낭비되던 시간과 비용을 더욱 가치 있는 일에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김흥록 기자 ro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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