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스팩1호가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15일 미래에셋스팩1호는 265원(14.97%) 오른 2,035원에 마감했다. 상장일인 전 거래일(12일)에 이어 이틀 연속 급등한 것이다. 다만 단기차익을 노린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만 집중됐던 첫날과 달리 이날은 외국인도 소량 순매수(116주)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이날 거래량은 186만8,445주로 지난 12일(1,105만주)보다는 크게 줄었다. 증권업계에서는 스팩(SPAC)의 주가에 영향을 미칠 만한 인수기업이 나타나지 않은 상태에서 공모주시장에 몰렸던 개인투자자들이 몰리며 주가가 과열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미래에셋스팩1호의 규모가 기업 인수합병(M&A)에 유리한 요건이지만 실질적인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안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대우증권스팩은 3.93% 오른 3,705원에 장을 마치며 상장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전 거래일(245만주)과 비슷한 수준인 216만주였다. 오는 19일에는 세 번째 SPAC인 현대증권의 '현대PwC드림투게더기업인수목적' 회사가 상장될 예정이다. 한편 스팩은 장외 기업을 인수해 상장시킬 목적으로 설립된 후 공모를 거쳐 상장된 기업인수목적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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