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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수술 받던 20대 2명 의식불명·사망
입력2008-01-11 16:39:51
수정
2008.01.11 16:39:51
턱 수술을 받기 위해 전신마취를 받은 20대 두명이 잇달아 의식불명에 빠지고 목숨을 잃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1일 서울 서초ㆍ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오전 서초구 모 치과에서 턱관절교정술을 받기 위해 전신마취제를 투여받은 윤모(20)씨가 마취 후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다 의식을 잃었다. 윤씨는 인근 병원 중환자실로 옮겨 치료를 받고 있지만 의식이 없어 생명이 위태로운 상태다.
윤씨는 2006년 경찰대에 수석 입학해 평소 우수한 성적과 품행으로 교내에서도 모범이 됐던 것으로 알려져 주위의 교수와 동료 학생들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경찰은 치과병원 원장 및 당시 마취를 담당했던 의사를 불러 자세한 사고경위를 조사한 뒤 과실이 드러날 경우 사법처리 할 방침이다.
앞서 4일에는 강남구 모 성형외과에서 턱 성형수술을 받기 위해 전신마취를 받았던 황모(29ㆍ여)씨가 심장마비 증세를 보여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치료 3일 만인 7일 목숨을 잃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규명을 위해 부검을 실시하고 병원 관계자 등을 상대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에 대해 한 대학병원의 마취과 교수는 “전신마취 시 입안으로 튜브를 꽂아 충분히 기도를 확보하므로 전신마취약물 자체가 호흡곤란이나 심장마비를 유발할 확률은 극히 희박하다”며 “수술 전 혈액검사, 폐기능 검사, 간기능 검사 등을 정상적으로 실시한 후 마취를 했다면 사망원인은 마취제가 아닌 다른 것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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