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정 재단(이사장 조현정·사진)은 1일 장학금 1억5,000만원을 나눠 받게 될 14기 장학생 15명을 새로 선발하고 장학증서 수여식과 함께 장학생 전체 모임을 열었다. 신규 장학생은 가정형편이 어렵지만 전국 모의고사 성적이 상위 1% 이내인 학생들을 전국에서 선발했다.
재단 설립 이래 지금까지 지속되고 있는 장학생 전체 모임은 올해 선발된 막내 장학생은 물론 장학금 수혜가 끝난 장학생까지 총 220명 중 군복무자와 해외근무자, 유학생을 제외한 150여명이 참석해 결속력을 자랑했다.
이날 행사에서 장학생들은 조현정 이사장으로부터 '애국심에 엔진 달기'라는 주제로 멘토 특강을 듣고 각자 설계한 미래 계획 발표와 토론도 진지하게 이어갔다.
조현정 재단은 비트컴퓨터 조현정 회장이 지난 2000년 1월 사재 20억원을 출연해 만든 공익재단으로 벤처기업인이 만든 1호 장학재단이다. 장학생은 고등학교 2학년 초에 선발해 대학 2학년까지 4년간 1,000만원의 장학금을 분할 지급한다.
조 이사장은 "단순하게 등록금만 지원하는 재단이 아니라 어려운 환경에서도 희망을 갖고 도전해 차세대 리더로 성장할 인재들을 조기 발굴해 지속적으로 육성하는 재단으로 운영하고 싶다"면서 "장학생 모두가 사회의 리더가 된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자기 목표에 충실할 수 있도록 평소에도 한 사람 한 사람을 멘토링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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