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네트웍스가 지난 4월 서울 잠원동에서 개점한 자전거유통매장 '바이클로'가 아웃도어 활동에 대한 관심 증가 등에 힘입어 월 매출 1억원을 넘기며 순항하고 있다. 23일 LS네트웍스에 따르면 바이클로 1호 매장은 개장 이후 2개월여 동안 250여대의 자전거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월 평균 매출액은 1억3,000만원 정도로, 기대치를 웃도는 수준이다. 390㎡(118평)의 공간에 40만원부터 1,000만원을 호가하는 자전거까지 가격대가 다양한 제품을 갖춰놓은 데다, 해외에서 자전거 전문 자격증을 취득한 전문가로부터 맞춤상담을 받을 수 있는 점이 인기를 끈 요인으로 회사측은 보고 있다. 가장 잘 나가는 제품은 자전거 동호회 회원들이 즐겨 찾는 40만원대의 미니벨로로, 전체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미니벨로에 이어 60만~70만원대의 접히는 자전거와, 170만원대의 산악자전거(MTB)도 베스트 셀러 아이템으로 꼽힌다. LS네트웍스 관계자는 "전문 라이더보다는 처음 자전거를 배우기 시작하는 입문자나 가볍게 즐기는 정도의 중급자들을 주요 마케팅 타깃으로 삼고 있기 때문에 가족단위, 직장인, 젊은 연인들이 많이 찾고 있다"며 "외국인 고객도 8~10%에 이른다"고 소개했다. 1호점에 이어 지난 5월 서울 용산에 바이클로 2호점을 낸 LS네트웍스는 연내 분당의 탄천강 주변, 일산 등에 4개의 매장을 추가로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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