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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경제팀 거의 경질 대상/새 경제팀 어떻게 짜여질까

◎경제부총리 4∼5명 하마평/“업무공백 우려” 한 부총리 유임 가능성도이번주중 단행될 내각개편에서 1년남은 문민정부의 사실상 「마지막 경제팀」이 과연 어떤 인사들로 짜여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영삼 대통령은 이르면 3일 이수성 총리를 교체, 신임 총리내정자를 발표하고 국회동의를 거친뒤 신임총리의 제청을 받아 오는 4∼5일께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통령은 지난달 25일 대국민담화에서 인사개혁을 단행하겠다고 다짐하면서 한보사건 관련자에 대한 정치·행정적 책임을 묻는 한편 「경제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었다. 따라서 한승수 부총리를 비롯한 현재의 경제팀은 거의 대부분 경질대상에 포함될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지난달 28일 청와대비서실 진용개편에서 이석채 경제수석이 사퇴하고 김인호 공정거래위원장이 후임에 발탁된 것은 경제팀 전면교체설을 뒷받침하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현 경제팀가운데 한보사태와 직·간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한승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 안광구 통상산업부장관, 추경석 건설교통부장관, 김용진 과기처장관 등이 대부분 경질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한부총리는 한보철강 부도처리 과정에 대한 책임소재를 따질 경우 일단 경제팀장으로서의 도의적 책임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안장관은 한보철강에 대한 코렉스공법의 도입 허가, 김장관은 은행감독원장 재직시 은행에 대한 감독소홀 등에 대한 책임을 물어 교체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부처 일각에서는 한부총리가 그동안 경쟁력강화와 국제수지를 방어하기 위해 정열을 쏟아온 데다 경제팀의 두 사령탑중 하나인 청와대경제수석이 교체된 마당에 부총리까지 바뀔 경우 업무공백이 예상된다는 점 등을 들어 유임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어쨌든 석유파동에 버금가는 최근의 난국을 타개해 경제를 살려야 한다는 국민적 요구를 감안할 때 이번 개각에서 경제팀의 면모가 대폭 쇄신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경제부총리로는 진념 노동부장관, 강경식 신한국당의원, 강현욱 환경부장관, 이진설 안동대총장, 이상득 신한국당정책위의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진노동장관은 주요 경제부처를 두루 거친데다 이번 노동관계법 개정과 관련한 파업사태때 파업현장을 찾아가 노동자들을 설득하는 등 몸을 던져 일한데 대해 김대통령으로부터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강경식 의원은 5공때 재무부장관과 대통령 비서실장을 역임했고 12·14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경제관료사회에서 경륜을 두루 인정받고 있으나 김인호 신임 경제수석과 같은 PK출신이라는 점이 되레 부담이다. 강환경장관은 동자, 농림수산부장관을 거쳐 15대총선때 호남지역에서 유일하게 당선된 신한국당 의원으로 세번째 장관직을 맡은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다. 그러나 김대통령이 대국민담화에서 인사개혁 의지를 천명했기 때문에 국무총리에 누가 기용되느냐에 따라 경제부총리의 출신지역이 인선과정에서 막판 변수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안통산부장관은 지난해 12월 취임한지 2개월밖에 안됐고 코렉스공법 도입허가 당시의 결재라인이 아니어서 유임가능성도 있으나 경질설이 끈질기게 제기되고 있다. 후임으로는 박운서 한국중공업사장, 이환균 총리행조실장, 차동세 한국개발연구원(KDI)원장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추건교부장관은 지난 95년 12월 취임, 비교적 장수한 편인 데다 당진제철소의 2차 공유수면 매립허가때 장관직에 있었다는 점에서 경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후임으로는 유상열 차관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으나 현역의원이 전격 기용될 소지도 많다. 김인호 경제수석의 이동으로 공석이 된 공정거래위원장(장관급) 후임으로는 전윤철 전수산청장, 이규억 산업연구원(KIET)원장, 이환균 행조실장 등이 거명되고 있다.<최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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