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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장바구니 물가 급등 없을듯

■ 설 앞두고 수도권·중부지방 큰 눈<br>운송 중단사태등 없어 농수산물값 안정세 지속

설을 앞두고 큰 눈이 내리고 있지만 지난 1월초와 같은 농산물가격 폭등 조짐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1일 농협, 농수산물공사 등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설 성수품 구매가 상당부분 진행되고 큰 눈에도 불구하고 운송중단 사태는 없어 채소, 수산물 등의 가격급등 움직임은 감지되지 않고 있다. 이날 서울 양재동 하나로클럽에서 거래되는 배추(1포기)는 일주일전과 같은 2,400원 시세를 보이고 있으며 무도 출하량 증가로 전주(4일)와 같은 1,250원에 판매됐다. 소비가 늘어난 앙파(3kg), 감자(1kg)는 4,250원과 4,340원으로 전주대비 각각 3.9%, 3.3% 올랐다. 사과(5kg)선물세트는 전주보다 2,000원(5.7%) 내린 3만3,000원, 배(5kg)세트도 전주보다 1,000원(2.7%)내린 3만6,500원에 시세를 형성했다. 이 같이 성수품의 가격 안정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눈이 많이 내린 경기도 지역에 산지가 집중된 작물은 일조량 감소 등의 영향도 예상되고 있다. 지난달 폭설 때 하루만에 50%이상 폭등했던 상추의 경우 경기도 용인, 광주, 이천지역에서 생산돼 가격 상승이 감지되고 있다. 이원형 농수산물공사 정보팀과장은 "상추(축면4kg) 서울지역 도매가가 10일기준으로 전주보다 7%이상 하락했지만 최근 눈, 비 영향으로 설이 끝난 이후 가격이 다시 오를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고 말했다. 월동배추의 경우 산지가 전남 해남, 진도등에 분포돼 있어 출하에는 큰 문제가 없다는 분석이다. 이 과장은 "물류차질이 없다면 설까지 장바구니 물가가 크게 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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