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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등 1회용 비닐봉투 사용 여전
입력1998-09-16 11:06:00
수정
2002.10.22 06:25:00
09/16(수) 11:06
유명 백화점들이 여전히 1회용 비닐봉투를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쓰레기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운동협의회에 따르면 현대, 롯데, 미도파 등백화점을 비롯한 12개 대형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포장쓰레기 실태조사를 한 결과모든 업체가 1회용 비닐봉투나 쇼핑 백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재활용품 판매장을 설치 운영하는 곳은 경방필과 뉴코아 등 2군데에 불과했다.
정부는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통해 매장규모가 2백㎡이상인 백화점과 할인점 등에서는 합성수지 봉투 및 1회용 쇼핑 백의 사용자제와 재활용제품 매장설치를 권고하고 있다.
한편 백화점 쇼핑객 3백5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전체 응답자 중 76.8%가 환경보호를 위해 종이 쇼핑 백을 살 의사가 있다고 대답해 이들 업체와 대조를이루었다.
협의회 관계자는 "시민의식은 이처럼 앞서가는데 백화점 등 유통업체들이 매출감소를 우려, 1회용 비닐봉투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며 "쇼핑봉투를 산 소비자가봉투를 가져올 경우 환불해주는 `쇼핑봉투보증금제도' 도입이 필요하다 "고 말했다.
전남 광주지역 8개 유통업체에서는 97년초부터 이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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