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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신고가..긍정적 전망 잇따라

하이닉스[000660]가 경쟁력, 반도체 업황 등에 대한 긍정적 평가와 전망에 힘입어 다시 1년내 신고가를 경신했다. 4일 하이닉스의 주가는 오전 한때 52주래 가장 높은 1만8천50원까지 치솟은 뒤오후 2시40분 현재 지난주말보다 4.71% 뛴 1만7천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낸드플래시 부문 호조 등에 힘입어 2.4분기 및 하반기 실적이 예상보다 좋을 것이라는 전망이 하이닉스의 랠리를 뒷받침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박영주 연구원은 "하이닉스의 강세는 향후 낸드플래시를 비롯한메모리 반도체 업황 회복시 가장 큰 수혜가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낸드플래시 메모리 중 현재 하이닉스가 주력하고 있는 1Gb(기가바이트) 제품의 경우 공급과잉이 우려되는 여타 2Gb 이상 고용량제품들에 비해 안정적가격 흐름을 유지하고 있는데다, 하이닉스가 하반기부터 생산비중을 늘릴 2Gb 제품역시 삼성전자의 생산 축소로 가격 하락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여전히 하이닉스 매출의 80% 안팎을 차지하고 있는 D램부문의 경기도 상반기 바닥을 찍고 하반기에는 계절적 수요 등에 힘입어 회복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김장열 현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더 이상 대만과 미국 경쟁사와의비교를 통한 하이닉스 적정주가 산출은 의미가 없으며 삼성전자와의 격차를 논할 때"라며 하이닉스의 적정주가를 2만1천원~2만3천원 수준으로 상향조정했다. 그는 "지난 2003년 하반기에 하이닉스의 영업이익률은 삼성전자 메모리 반도체이익률에 비해 28%포인트나 낮았지만 최근에는 그 차이가 18%포인트 차이로 좁혀졌다"며 하이닉스의 구조적 수익성 및 경쟁력 개선을 강조했다. 그는 또 "지난 2.4분기 하이닉스의 경쟁사들은 대부분 적자를 낸 것으로 추정되나, 하이닉스는 D램과 플래시 부문의 탄력적 제품조합을 통해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유지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공적인 낸드플래시 부문 확대에 힘입어 당장 올 2.4분기 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이 기존 시장의 컨센서스(평균적 전망치)인 1천600억원 수준을 상당폭 웃돌 것이라는 관측도 속속 나오고 있다. 지난달말 동부증권은 하이닉스의 2.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1천111억원에서 1천939억원으로 대폭 늘렸고 우리투자증권은 2.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보다 17% 정도 많은 1천9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잇따라 부상한 상계관세 관련 패소와 고금리 해외채권 발행 등의 악재도상계관세 예상 규모가 충분히 감내할만한 수준이라는 점과 채권 발행을 통한 조기정상화 이점 등을 고려할 때 주가에 큰 부담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다만 워크아웃 조기졸업에 따라 향후 채권단의 출자전환 주식 81.4% 중 경영권처리와 관련된 51%를 제외한 나머지 30% 가량이 3.4분기부터 매각될 것으로 예상됨에따라, '잠재매물부담(overhang)'이 투자시 위험요소로 거론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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