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거래소에 따르면 새로운 배당지수 4종의 지난해 말 대비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10월31일) 평균수익률은 17.03%로 나타났다. 이는 기존 배당지수인 코디(KODI)와 코스피 성과를 각각 18.14%포인트, 19.36%포인트 웃도는 수준이다.
새로운 배당지수 4종은 △KRX 고배당지수(50종목) △코스피 고배당지수(50종목) △코스피 배당성장지수(50종목) △코스피 우선주지수(20종목)다. 이 중 가장 높은 성과를 보인 것은 1,806.97에서 2,180.01로 20.64% 오른 KRX 고배당지수다.
코스피 고배당지수가 19.21%의 수익률로 뒤를 이었고 코스피 배당성장지수는 16.99%, 코스피 우선주지수는 11.28%의 성과를 냈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신 배당지수를 활용한 연말 배당주 투자전략을 속속 내놓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새로운 배당지수에 편입된 중소형주 중 수급 효과가 예상되는 종목에 투자할 것을 권했다. 강송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중 거래대금이 적고 기존 펀드들이 적게 보유하고 있는 종목일수록 수급효과가 더 크게 나타날 수 있다"며 기신정기·새론오토모티브·삼익THK·종근당홀딩스(001630)·대교·텔코웨어·삼광글라스 등을 추천했다.
이진우 미래에셋증권(037620) 연구원은 "종근당홀딩스와 노루홀딩스가 기관투자가의 활용도가 상대적으로 높을 것으로 기대되는 코스피 배당성장 지수 내 높은 구성비중을 보이고 있다"며 주목했다. 박성현 한화투자증권(003530) 연구원은 "새로운 배당지수 가운데 배당이 고정됐거나 성장하는 종목 또는 전년도 배당금과 최근 주가 기준으로 배당수익률이 예금 금리 이상인 종목이 유망하다"며 율촌화학(008730)·SK이노베이션(096770)·한국쉘석유(002960)·KT&G·덕전자·조선내화(000480)·SK텔레콤(017670) 등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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