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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그룹 지주회사인 GS가 주력 자회사인 GS칼텍스의 실적 호전에 힘입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GS는 지난해 매출이 9,286억원으로 전년 대비 71%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8,826억원ㆍ8,01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74%, 59%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ㆍ순이익 모두 지난 2005년 GS 출범 이후 최대치다. 지난해 4ㆍ4분기 실적은 매출 2,194억원, 영업이익 2,026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각각 35%ㆍ34% 증가했다. GS의 한 관계자는 “GS칼텍스의 실적 개선과 GS리테일의 백화점ㆍ마트 부문 매각에 따른 이익 등으로 GS의 지분법 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자회사별로는 GS칼텍스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1조2,001억원으로 전년보다 60% 증가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7% 늘어난 35조3,158억원, 순이익은 29% 증가한 8,623억원을 기록했다. 부문별로는 주력사업인 정유 부문이 매출 29조7,514억원, 영업이익 6,932억원으로 흑자전환 했다. 석유화학 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4조2,641억원, 4,253억원을 기록했다. 윤활유 부문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2,462억원과 2,633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GS칼텍스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제3 중질유분해탈황시설(고도화설비)이 상업가동에 들어가면서 휘발유ㆍ경유 등 경질유 제품 수출이 늘었고 고유가에 따른 정제마진 개선과 윤활유 사업 호조 등에 힘입어 실적이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앞서 GS칼텍스는 지난해 말부터 벙커C유를 원료로 고부가가치 경질유를 생산하는 제3 고도화설비를 100% 가동하며 고도화처리 능력이 기존 일일 15만5,000배럴에서 21만5,000배럴로 늘었다. 지난해 백화점과 마트 부문을 매각한 GS리테일의 영업이익은 575억원으로 전년 대비 61% 감소했고 순이익은 5,212억원으로 318% 증가했다. 매출은 3조7,723억원으로 전년 대비 2% 늘었다. GS홈쇼핑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7,992억원, 1,17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5%, 1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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