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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을 5억원 이상을 1년 이상 내지 않은 신규 고액체납자 7,300명의 신상명세가 공개됐다.
국세청은 고액의 세금을 체납한 개인 4,442명과 법인 2,771명의 이름 및 상호와 직업, 주소, 나이, 체납내역을 홈페이지와 관보, 세무서 게시판 등에 일제히 게재했다.
이들의 체납 규모는 무려 11조777억원이다. 1인당 평균 15억원가량씩 세금을 내지 않았던 셈이다. 이 중 개인 체납액은 6조4,531억원, 법인 체납액은 4조6,246억원이다.
이번에 새로 공개된 개인 중 가장 많은 세금을 체납한 사람은 이노칠 전 ㈜선영금은 대표(383억원 체납)였다. 도매업체인 선영금은 역시 478억원을 체납 중이다.
새로 공개된 법인중에서는 부가가치세 516억원을 내지 않고 있는 무송종합엔지니어링(대표 정옥현)이 체납 1위 업체로 꼽혔다.
이날 관세청도 5억원 이상의 관세ㆍ내국세 등을 1년 이상 체납한 개인 48명, 법인 33명의 명단과 상세내용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이들의 총 체납세액은 1,620억원(개인 1,035억원, 법인 585억원)이다. 이들은 1인당 평균 20억원가량씩 세금납부를 하지 않고 있는 셈이다.
관세청 신규 명단 공개자 가운데 개인 체납액 1위는 고추씨기름 부정환급 추징세액을 미납한 문세영 강서물산 대표(체납액 137억원)다. 법인 중 체납 1위는 아시아중공업(31억원)이었다.
국세청과 관세청은 이들 체납자의 숨긴 재산 신고를 통해 체납세금을 징수하는 데 이바지한 신고자에게는 징수금액을 토대로 최고 1억원 한도 내에서 2~5%에 상당하는 금액을 포상할 예정이다. 신고는 국세청ㆍ관세청 홈페이지, 세무서, 세관 등을 통해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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