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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플러스섬 연봉제] 현대전자 파격적 연봉제 시행
입력1998-12-07 00:00:00
수정
1998.12.07 00:00:00
현대전자(대표 김영환·金榮煥)는 내년 1월부터 과장에서 부장에 이르기까지의 관리자 1,300여명을 대상으로 1억원대 연봉이 가능한 파격적인 연봉제를 도입, 실시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현대전자는 이번에 도입키로 한 연봉제도는 성과없는 사람이 가져가야 할 몫을 성과가 높은 사람에게 주는 제로섬(ZERO SUM)방식이 아니라 전 대상자에게 일정수준이상의 임금을 보장하면서 추가로 재원을 확보해 열심히 일한 사람에게 더 많은 임금을 지급하는 플러스섬(PLUS SUM)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이 플러스섬 방식으로 중간관리자가 1억원대의 연봉을 받게 되는 제도는 국내업계에서 처음으로 도입되는 것이라고 현대전자측은 밝혔다.
이 연봉제는 기본 생활보장을 위한 「기준연봉」은 연간 조정폭이 ±5% 범위로 한정되는 반면 「인센티브(성과급)」는 개인 및 집단성과에 따라 연구개발직은 기준연봉의 최고 2배, 비연구개발직은 기준연봉의 1배를 추가로 받을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기준연봉이 3,500만원인 연구개발직원이 인센티브로 최고 7,000만원을 추가로 받을 경우 한해에 총 1억500만원을 받을 수 있는 반면 소속집단과 개인의 성과가 낮아 인센티브를 받지 못하면 기준연봉 3,500만원과 개인성과급 최저수준만 받아 최고 연봉자와 6,000만원 이상 차이가 나게 된다.
현대전자 관계자는 『첨단 전략산업인 반도체 산업의 경우 이미 그 기술력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공인받고 있어 회사 내 반도체 설계 및 공정 등에 종사하는 세계 최고수준의 인력들의 인센티브 보장을 위해 새로운 임금제도가 필요했다』고 연봉제도입 배경을 설명했다.【권구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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