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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주검사장비 잇단 국산화
입력2007-08-26 16:55:37
수정
2007.08.26 16:55:37
유니테스트등 기술개발·새 제품출시…해외진출도 적극
국내 반도체 검사 장비 업체들이 반도체 전공정 주검사 장비(메인테스터) 분야에서 속속 성과를 내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유니테스트ㆍ프롬써어티 등이 메인테스터 시장에서 기존의 일본 제품 등 외산을 대체하는 국산 장비를 개발, 성장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대표주자는 지난 2004년 메모리 테스터 개발에 성공한 유니테스트.
이 회사는 올들어 DDR, DDR2는 물론이고 내년에 본격 양산될 DDR3 SD램을 최대 1.2기가비트(Gbps)까지 테스트할 수 있는 고성능 메모리 테스터인 ‘UNI5100’과 UNI5100보다 양산성을 더욱 높인 ‘UNI580’을 잇따라 내놓았다.
유니테스트가 개발한 고성능 메모리 테스터는 이 분야 메이저 업체로 연 매출 2조원 수준의 일본업체 어드반테스트 등 전세계 6개사 정도만 개발했을 만큼 높은 기술력을 요해 진입장벽이 높은 편이다. 현재 하이닉스에 공급되는 메모리 테스터의 70%는 어드반테스트 제품으로, 최근 기술력을 입증한 유니테스트가 30%까지 비중을 올려 왔다.
유니테스트 관계자는 “개발 초기 메모리모듈테스터부터 시작해 현재는 메모리 컴포넌트 테스터에 주력하고 있다”며 “현재는 연 매출 300억~400억원에 그치고 있지만, 해외 시장 진출이 본격화되고 내년 상반기 2기가비트급(Gbps) 검사 장비 등 신제품이 나오면 매출 규모는 급격히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유니테스트는 올들어 대만과 중국 반도체 회사에 검사 장비를 납품하기 시작한 데 이어 최근에는 유럽 업체를 대상으로 장비 데모를 진행 중에 있다. 지난 2005년 노어플래시용 메인테스터를 개발한 프롬써어티도 오는 4분기 낸드용 메인테스터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프롬써어티는 지금껏 삼성전자에 노어플래시용 메인테스터를 총 600억원 가량 납품한 상태. 낸드용 메인테스터 시장 규모가 노어플래시용보다 큰 만큼 장비 국산화에 따른 외산 제품 대체 규모는 더 커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주검사 장비 국산화는 이제 막 걸음마를 뗐다고 볼 수 있다”며 “전세계 주 검사장비 시장 규모가 연간 6조원(지난해 기준)이나 되는 만큼 장비 개발 여하에 따라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정부가 국책사업을 통해 장비 국산화를 지원하고 국내 대기업도 중소업체가 개발한 장비를 적극 활용하는 등 장비업체와의 협력 체제를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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