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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경쟁속 '조직위기' 극복책은?

빙산이 녹고 있다고? / 존 코터, 홀거 래스거버 지음, 김영사 펴냄


펭귄이 사는 남극의 어느 마을. 관찰력이 뛰어나고 호기심 많은 펭귄 프레드는 어느날 자신이 살고 있는 빙산에 커다란 동굴이 생겼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빙산이 녹고 있었다. 동굴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커져 펭귄들을 위협했다. 프레드는 리더 펭귄인 앨리스를 찾아가 위기상황을 알린다. 급기야 8마리의 펭귄으로 이루어진 혁신팀이 만들어진다. 이들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한 결과 빙산이 영원한 보금자리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고 ‘유목생활’이라는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한다. 주인공 펭귄 프레드와 그를 돕는 강력한 혁신팀은 변화관리 8단계 모델을 뼈대로 펭귄마을에 혁신의 바람을 불어넣는다. 8단계 변화관리 프로세스는 ▦위기감 조성 ▦혁신을 위한 팀 구성 ▦비전과 전략수립 ▦장벽 제거와 지속적인 의사소통 유지 ▦실천을 위한 권한부여 ▦단기성과에 주력 ▦변화의 속도 유지 ▦조직에 변화 정착하기 등이다. 책은 33세의 젊은 나이에 하버드 경영대학 교수로 임명된 저자 존 코터가 30년 동안 기업과 공공기관을 컨설팅해 온 현장경험과 학교에서 연구한 이론을 접목시킨 경영 우화다. 빙산이 녹고 있다는 것은 무한경쟁 사회에서 미래를 보장 받기 어려운 현실을 의미한다. 매출이 떨어지고 제품 개발에 실패하거나 중요한 거래선을 잃는 등 외부적 위기와 함께 조직의 시스템이 흔들거리거나 구성원들의 사기가 떨어지는 등 문화적 위기를 총체적으로 아우르는 말이다. 누구에게나 위기는 닥칠 수 있으며, 어느 조직이나 붕괴될 수 있다. 그렇다면 “당신의 빙산은 안전하십니까.” 책은 변화관리가 최고경영자의 전유물이 아니라, 젊고 평범하지만 조직의 위기를 먼저 발견하고 변화를 선두에서 이끌어 낼 수 있는 새로운 세대의 과제라는 사실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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