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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대학] 신경내시경이용 종양제거 수술 성공
입력1999-12-12 00:00:00
수정
1999.12.12 00:00:00
신정섭 기자
을지대학병원 신경외과 하호균(河虎均) 교수팀은 최근 척수에 큰 지방종이 생겨 걷기가 어려운 40대 남자환자에게 신경내시경과 미세현미경을 동시에 이용한 최소침습적 미세수술법(MINIMALLY INVASIVE SURGERY)을 시행, 성공적인 효과를 얻었다고 공식 발표했다.하 교수팀은 또 흉추부의 전이성 악성종양으로 척수가 눌려 걷기 힘든 40대 남자에게도 최소침습적 미세수술법으로 종양을 제거해 좋은 결과도 얻었다.
최소침습적 미세수술법은 여러 각도에서 환부를 관찰할 수 있는 굴절렌즈가 달린 직경 2.5~4㎜의 신경내시경과 미세현미경을 동시에 이용, 고해상 모니터로 수술부위를 보며 시술하는 첨단 수술법.
이 수술법은 가는 신경내시경을 이용하기 때문에 국내에서 지금까지 종양제거수술 등에 미세현미경만을 이용해 온 방법보다 피부를 절개하는 부위가 작고 뼈나 근육 등 주변 조직의 손상도 최소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 교수는 『이 수술법은 조직 손상이 적어 수술 후 합병증이 적고 조기 퇴원이 가능하기 때문에 입원기간 단축과 진료비 감소 효과가 있다』며 『뇌종양이나 뇌출혈등 신경외과 분야에 적용하면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 교수팀은 이 연구결과를 내년에 열리는 미국 국제신경외과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신정섭기자SHJ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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