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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2002년까지 부채 2백억달러 상환키로
입력1998-11-24 00:00:00
수정
1998.11.24 00:00:00
삼성그룹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자산매각, 증자, 해외자본 유치 등을 통해 올부터 오는 2002년까지 200억달러(한화 약 25조원)의 부채를 갚기로 했다.또 통신과 멀티미디어, 유통부문 등에서 자산 및 지분매각 형식으로 45억달러의 외자를 추가로 도입할 계획이다.
삼성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구조조정 계획을 마련, 추진중이라고 24일 밝혔다. 삼성은 이를 통해 지난해 300%대인 부채비율을 올해는 230%, 내년말에는 190%로 낮추고 오는 2002년에는 124%까지 끌어내릴 계획이다.
그동안 사업 및 자산매각을 통해 33억3,000만달러의 외자를 유치한 삼성은 현재 통신 및 멀티미디어(10억달러), 방위산업(5억달러), 백색가전(5억달러), 유통(1억달러), 소프트웨어사업 등에서 자산 및 지분을 매각해 45억달러의 외자를 추가로 들여오기로 했다.
삼성은 또 그룹 내부의 수직계열화보다 외국기업과의 자본·기술제휴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하고 가전, 반도체, 통신분야에서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외국기업과의 제휴과정에서 필요할 경우 외국기업에 경영권을 넘기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이건희(李健熙)삼성 회장은 올 상반기 개인재산 70억원을 종업원 고용안정기금과 종업원복지기금으로 출연한데 이어 금년말 추가로 50억원 이상의 사재를 출연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권구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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