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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계좌통합 서비스 급속 확산
입력2001-05-17 00:00:00
수정
2001.05.17 00:00:00
금융권 내계좌 한번에 조회가능'나의 모든 계좌정보를 한눈에.'
은행, 보험, 증권, 신용카드등 여러 곳에 흩어져 있는 계좌정보를 인터넷을 통해 한꺼번에 관리할 수 있는 '계좌통합 서비스'가 은행권에 급속 확산되고 있다.
계좌통합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하나의 인터넷 화면을 통해 여러 금융기관과의 거래내역을 한번에 조회할 수 있고 원하는 금액을 바로 다른 금융기관으로 이체할 수 있게 되는 등 편리하다는 이점이 있어, 인터넷뱅킹 고객들의 이용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17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빛은행은 국내 최초로 국내외 금융권 계좌와 e-메일 정보 등을 한번에 조회하고 관리할 수 있는 '이클립스(e-Clips)' 서비스를 오는 21일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기존의 뱅크 오브 아메리카, 씨티은행, 도이체방크를 비롯한 전세계 910여개 은행 및 증권사, 카드사, 뮤추얼펀드등에 고객이 갖고 있는 모든 금융계좌의 잔액과 거래내역을 한 화면으로 조회하고 관리할 수 있게 해 준다. 또 기존의 계좌통합 서비스와는 달리 모든 웹 메일의 수신정보, 항공사 마일리지등도 한번에 조회할 수 있다.
한빛은행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은행, 증권사등 금융기관별로 분산된 계좌를 관리하기 위해 각각의 홈체이지에 접속해야 했으나, 앞으로는 모든 거래계좌를 간편하게 한 화면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된다"며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먼저 한빛은행 인터넷뱅킹(www.ehanvit.co.kr)에 가입하고 본인이 거래하는 해당 금융기관 사이트에 가입하면 된다"고 밝혔다.
한빛은행에 이어 신한은행도 인터넷 자회사인 'e-신한' 설립과 함께 'e-모든'이란 한 사이트를 통해 개인자산관리뿐만 아니라 온라인 금융거래까지 할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를 이르면 내달 1일부터 시작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제일은행은 지난달 중순 '퍼스트밸런스'란 이름의 계좌통합 관리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한미은행도 한 화면을 통해 개인의 자산ㆍ부채를 통합관리 할 수 있고, 다양한 금융기관의 계좌나 카드로부터의 계좌이체 및 현금서비스 이체등의 거래를 할 수 있는 '굿뱅크 마이핑거' 서비스를 지난 15일부터 본격 가동했다.
이진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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