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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대형할인매장] 파격공세로 백화점.수퍼 위기감

울산지역 대형 할인매장들이 상대적인 낮은 가격대를 바탕으로 현금과 사은품을 내걸고 셔틀버스까지 동원하는 물량공세에 나서 백화점과 수퍼마켓 등 영세소매업체들을 긴장시키고 있다.지난 2월 북구 상안동일대 3,700여평에 지하1층, 지상4층, 연면적 1만2,600여평으로 착공한 한국까르푸는 최근 가사용승인문제와 관련한 잡음에도 불구하고 연말특수를 노려 오는 22일 개점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까르푸는 원스톱쇼핑체계와 넓은 매장, 2만5,000여개에 이르는 다양한 품목배치해 낮은 가격대 등 할인매장의 잇점에다 개장기념 각종 사은품까지 내걸어 백화점 고객 잠식을 노리고 있다. 지난 7월 울주군 삼남면에 연면적 1만여평 규모로 개장한 농심메가마켓은 최근 고객유치를 위해 셔틀버스를 시내까지 투입하고 연말특수기를 맞아 구매고객에게 냄비와 도자기세트 등 사은품을 지급할 계획이며 부산에 본점을 두고 있는 아람마트는 최근 현금을 공개경품 상품으로 내걸었다. 이에맞서 백화점업계는 물량공세에 따른 출혈경쟁 대신 장기 할인행사와 다양한 문화행사로 실속찾기에 나서고 있다. 현대백화점과 지역유일의 향토백화점 모드니는 지난달 중순부터 시작한 겨울세일을 이달 중순까지 계속하고 이어 크리스마스대축제 등을 잇따라 열어 할인매장의 가격공세에 맞설 계획이다. 또「김영희 닥종이인형전」, 김장대잔치, 결식아동돕기바자회 등 다양한 문화 및 이벤트사업으로 할인매장과의 차별성을 부각한다는 전략이다. 이와함께 수퍼마켓들도 대형할인매장의 가격공세와 물량공세에 이례적으로 공동세일에 나서며 맞대응하고 있다. 울산지역 24개 중·소형 수퍼마켓들은 이달초 동시 할인행사를 실시한데 이어 추가 동시할인을 계획하고 있다.【울산=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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