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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흥銀 영세 자영업자 지원 팔걷어
입력2005-06-02 19:08:33
수정
2005.06.02 19:08:33
김정곤 기자
사회연대은행과 제휴… 대출등 통해 신용회복 돕기로
조흥은행이 사회연대은행과 손잡고 생계형 영세 자영업자 지원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조흥은행은 2일 사회연대은행과 업무제휴를 맺고 총 50억원 규모로 약 400여명의 생계형 영세 자영업자에게 대출을 지원, 신용회복을 도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출대상은 신용회복위원회에서 신용회복이 확정된 영세 자영업자 가운데 조흥은행에 빚이 제일 많은 사람으로 금융기관 총 부채가 5,000만원을 넘지 않는 자영업자다. 1인당 2,000만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상환방식은 1년 거치 후 3년간 원리금을 나눠 갚는 방식이며 대출금리는 연 6%다.
조흥은행은 50억원 대출금 지원과는 별도로 사회연대은행에 5억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또 사회연대은행이 저소득층에게 대출해주면서도 97%에 달하는 상환율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 여신심사 및 사후관리 기법을 벤치마킹하기로 했다. 조흥은행은 이를 위해 행내 공모를 통해 직원 2명을 선발, 1년간 사회연대은행에 파견할 계획이다. 조흥은행은 지난해 4월에는 사회연대은행에 1억원을 빈곤층 창업지원자금으로 전달한 바 있으며 현재 최동수 은행장이 사회연대은행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조흥은행의 한 관계자는 “이번 사회연대은행과의 협력으로 저소득 취약계층이 제도권 금융에서 소외받는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데 좋은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2년 설립된 사회연대은행은 저소득층 여성가장 창업지원사업, 신용불량자 창업지원사업, 성매매 피해자 창업지원사업을 전개해오면서 금융소외계층의 자립을 지원하고 있다.
◇마이크로크레디트 운동이란
은행과 마이크로크레디트(소액대출) 기관과의 업무제휴는 외국에서는 보편적인 사례로 씨티은행과 도이체방크 등이 대표적인 예다. 씨티은행은 방글라데시 그라민은행과의 지속적인 협력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도이체방크도 마이크로크레디트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기술지원 및 금융상품 제공, 자금관리 등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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