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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사회공헌 全社차원 추진

20여개 계열사 적극 동참키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사재 8,000억원 헌납에 이어 삼성전자ㆍ생명ㆍ전기ㆍ물산 등 주요 20여개 계열사들은 사회공헌 활동을 전사적인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펼치기로 결의했다. 8일 삼성에 따르면 20여개 주요 계열사 사장들은 이날 서울 태평로 그룹본사에서 사장단 회의를 갖고 이 회장의 사재헌납의 취지를 살려 전사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대폭 확대하기로 다짐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한 계열사 사장은 “전날 그룹에서 발표한 내용을 다시 한번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이해하는 기회를 가졌다”며 “특히 계열사별로 사회공헌 활동을 더욱 확대하자는 게 논의의 핵심내용”이라고 밝혔다. 삼성그룹은 이에 따라 계열사별로 사회공헌 목표 및 방향을 재설정하고 각사별 실정에 맞는 프로그램을 적극 개발, 실행해 나갈 방침이다. 삼성은 지난 94년 10월 국내 최초로 사회공헌 전담 조직인 삼성 사회봉사단을 발족해 체계적인 활동을 시작했고, 삼성 최고경영자(CEO_는 1년에 최소한 3회 이상 자원봉사 활동에 참여하도록 돼 있다. 한편 주요 계열사 사장들은 전날 발표한 내용을 사전에 전혀 알지 못해 당황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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