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관계자는 “두 회사가 공유하고 있는 수평적 기업문화는 구성원 간의 호칭을 통해서도 드러난다”며 “격식 없이 다양한 아이디어를 주고받기 위해 영어 이름을 쓰는 게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다음과 카카오는 각각 님(존칭)과 영어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 김범수 의장의 영어이름은 ‘브라이언(Brian)’, 이석우 카카오 공동대표의 이름은 ‘비노(Vino)’다. 일찌감치 존칭 문화가 자리 잡은 다음에서는 최세훈 대표도 ‘세훈님’이라 불린다. 이 때문에 합병 이후 구성원 간 호칭에 다양한 추측이 나왔지만 결국 논의 끝에 카카오의 방식을 쓰기로 한 것이다.
아울러 다음카카오는 합병 이후 △이메일은 ‘다음 메일’을 △각종 자료의 아카이빙은 ‘다음 클라우드’를 △일정 관리와 주소록은 각각 ‘다음 캘린더’와 ‘다음 주소록’을 △사내 커뮤니케이션 채널로는 ‘카카오아지트’를 사용하기로 했다.
다음과 카카오는 조직개편과 사업구분 등 현재 논의 중인 다양한 아이디어들에 대한 결정 사안을 공유할 방침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