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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0선까지 추가하락 3분기 중반 바닥 탈피"

급락장세… 전문가 진단&전망<br>국내경기 둔화 우려로 투자심리 크게 위축될 듯<br>모멘텀 부재로 조정기간 예상보다 길어질 수도



"1,250선까지 추가하락 3분기 중반 바닥 탈피" 급락장세… 전문가 진단&전망국내경기 둔화 우려로 투자심리 크게 위축될 듯모멘텀 부재로 조정기간 예상보다 길어질 수도 박현욱 기자 hwpark@sed.co.kr "추가하락이 예상되기는 하지만 과매도 상태다." 전문가들은 조정이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도 지수가 단기간에 급락한 점을 감안해 꾸준히 반등을 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단기간 반등은 기대하기 힘들지만 하반기 상승추세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진단이다. 또 다음달 말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까지 외국인의 매수전환은 어려울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예측이다. ◇국내경기 둔화도 우려=전문가들은 1,300선 붕괴의 원인을 미 인플레이션 압력에 따른 금리인상 가능성, 이머징마켓의 급락 외에 국내 경기둔화에서도 찾고 있다. 김영익 대신증권 센터장은 "국내 경기선행지수가 지난 1월을 고점으로 하락추세를 걷고 있다"며 "경기둔화시 기업 매출이 줄고 수익성도 당초 예상보다 감소할 것이란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승국 BNP파리바 한국대표도 "국내 GDP성장률이 연초 기대치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여기에 국내소비 회복 속도도 둔화되면서 투자심리도 예전보다 나빠졌다"고 진단했다. 우량기업의 펀더멘털에는 큰 변화가 없겠지만 전반적인 기업 수익성이 2ㆍ4분기까지 하락추세를 보일 경우 당분간 시장을 낙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당분간 조정 지속될 듯=단기간 반등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은 사라졌다는 의견이 많다. 향후 미국의 금리인상 지속 여부가 시장흐름의 큰 변수가 되겠지만 이를 결정할 미국 FOMC회의는 다음달 말에야 열리는 만큼 이 기간 동안 증시는 방향성을 찾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홍성국 대우증권 센터장은 "다음달 금리 인상 여부에 대한 우려감이 큰데다 모멘텀 부재에 따른 로스컷도 나타나고 있다"며 "이 같은 수급붕괴에 따른 과도기 국면이 지나가기 전까지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1,250~1,280선을 지지대로 삼아 간헐적인 반등시도가 모색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승국 대표는 "뚜렷한 매수주체가 없어 당분간 치열한 눈치싸움이 지속될 것"이라며 "하지만 1,250선 부근에서 주식이 싸다고 판단된다면 다시 매수세가 들어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다음주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를 비롯해 6월 중순께 미국 물가지수 등 경제지표 발표 이후 물가를 자극할 만한 요인이 완화됐다는 신호가 나올 경우 매수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반기 상승추세 유효=전문가들은 1,300선 붕괴에도 불구하고 중장기적 상승추세는 유효하다는 데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조익재 CJ투자증권 센터장은 "외국인의 매도는 과매도 상태"라며 "금리정책 전망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3ㆍ4분기에는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국 대표는 "환율 하락세가 진정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연말께 1,500선까지 반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6/05/2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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