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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도여파 회사채 지보요율 급등/은행·증권사 등

◎석달새 최고 배까지… 기업 자금난 가중최근 잇단 부도사태로 인해 금융기관들이 회사채 지급보증을 꺼리고 있으며 이에 따라 보증요율이 급상승, 기업들의 자금난이 가중되고 있다. 27일 금융계에 따르면 은행, 보증보험 등 대부분의 보증기관들은 지급보증료율을 올린데다 신용도가 좋은 기업과 나쁜 기업간의 요율 차등폭을 크게 확대하고 있다. 금융기관들은 또 부실을 우려, 보증요청이 쇄도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까다로운 심사를 거쳐 선별취급하고 있다. 은행들은 부도여파로 부실채권 규모가 늘어나자 국제결제은행(BIS) 기준상 위험가중치가 1백%인 지급보증업무를 가능한 축소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은행의 회사채 지급보증요율은 2월말 0.3∼0.5%에서 지난 20일 현재 0.4∼1.0%로 올랐으며 신용도가 낮은 기업의 최고 요율이 2배로 껑충 뛰었다. 보증보험사도 기업신용도에 따라 4단계로 구분돼 있는 지급보증요율을 지난 4월초 모두 인상했다. A급 회사채의 경우 0.3%에서 0.5%, B급은 0.5%에서 0.7%, C급은 0.7%에서 1.0%, D급은 1.0%에서 1.2%로 각각 상향조정됐다. 이밖에 증권사는 0.3∼0.4%에서 0.5∼0.7%, 종합금융사는 0.3∼0.7%에서 0.5∼1.0%로 각각 올렸다. 증권사의 경우 수익증대를 위해 회사채 지급보증업무를 부수적으로 처리해 왔으나 부도파문이후 채권인수업무만을 취급하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또 종금사는 보증보험사에 비해 절차가 상대적으로 간편한데다 지급보증요율도 높지 않아 보증요청이 쇄도하고 있으나 이중 30%정도만 선별 취급하고 있다. 이와 함께 발행사 및 지급보증기관의 신용도에 따라 회사채 수익률 격차도 확대되고 있다. 보증채간 수익률 격차는 지난 2월말 0.02∼0.15%포인트에서 20일 현재 0.02∼0.20%포인트로 확대됐다. 보증기관별 신용도는 은행, 보증보험, 증권, 종금사 순이며 은행중에는 산업은행 및 신한은행을 가장 선호하고 있고 지방종금사의 신용도가 가장 낮다. 지난 16일 신한은행이 보증한 A회사의 회사채수익률은 연 12.20%였던 반면 삼삼종금이 보증한 B회사의 수익률은 12.40%였다. 이밖에 무보증채의 수익률은 지난달까지 대체로 은행보증채보다 0.15∼0.30%포인트 높게 형성됐으나 5월들어서는 은행보증채보다 0.30∼0.55%포인트 높아졌다.<이기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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