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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차 4월부터 영업수지 흑자기록
입력2001-05-09 00:00:00
수정
2001.05.09 00:00:00
대우자동차가 98년 7월 이후 처음으로 지난달 영업수지 흑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차 이종대 회장은 9일 오전 8시 부평공장에서 열린 자동차산업살리기 범시민협의회 대표 초청 대우차 경영현황 설명회에서 "대우차가 지난달부터 영업수익으로 임금과 부품값, 감가상각비 등을 모두 충당하고도 남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대우차는 지난 4월 67억원(매출액 4천661억원)의 영업이익을 냄으로써 지난 98년 6월 이후 2년10개월만에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대우차는 1.4분기에는 매출 1조450억원, 영업손실 450억원을 기록했다.
대우차는 4월 영업이익을 낸 것은 올해들어 내수판매가 회복되고 있는 데다 올해 자구계획(9천992억원) 가운데 연간 환산금액 기준으로 75.2%(7천518억원)를 달성하는 등 구조조정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당초 대우차는 올해 6월까지 채권단의 자금지원을 받고 하반기부터는 별도 지원없이 영업흑자를 내면서 독자적인 경영에 들어갈 계획이었나 앞당겨 영업흑자를 냈다.
이는 앞으로 대우차의 자생력 확보는 물론 제너럴모터스(GM)와의 매각 협상에서 유리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우차판매도 올해 1.4분기 매출은 7천60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가량 줄었으나 수익성 위주 판매전략으로 순이익은 68억원으로 1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회장은 "이는 근로자와 해고자 등 모든 대우가족의 노력이 맺은 결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영국 사장은 "GM 매각에 일차적으로 최선을 다하겠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은 만큼 회사를 정상화 시키는데 더욱 노력할 것"이라며 "진행중인 구조조정과 경영혁신의 효과가 나타나는 내년 하반기부터는 대우차의 회생 가능성이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경영현황설명회에는 최기선 인천 시장 등 범시민협의회 공동대표 4명과 송영길 국회의원(민주당)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서울.인천=연합뉴스) 강의영.이현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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