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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보감] 스트레스와 면역관계
입력2003-12-29 00:00:00
수정
2003.12.29 00:00:00
남문현 기자
스트레스가 아토피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널리 알려져 있지만 증상악화를 이루는 생물학적 기전은 확실히 밝혀져 있지않다. 알려진 바로는 아토피 증상이 악화된 경우 60~70%에서 심한 충격이나 근심ㆍ정서적 혼란 등이 직전에 있었다. 하지만 스트레스란 것이 보이지도 않고 같은 자극에도 다양한 개별반응이 나타나는 무형의 정신적 자극에 해당되므로 관리하기가 매우 어렵다.
스트레스는 면역 및 아토피 질환에 매우 밀접한 영향을 주고 있다. 2002년도 연구에서 자유토론과 수학계산을 하도록 하여 심리-사회적인 스트레스를 가했을 때 아토피 환자는 10분 후부터 임파구, 호염기구, 호산구의 수치가 증가했다.
실제 임상에서도 스트레스는 아토피 환자에게서 다른 환경, 음식, 공기, 물 등의 자극보다도 강력한 영향을 미치게 되며, 특히 영유아기 환자들은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어떤 종류의 스트레스인지 판단하기가 어려운 때가 많다.
많은 아토피 아이들을 접하면서 대표적인 몇 가지를 언급해보면 우선 아이들은 가장 기본적인 생존과 관련된 우유, 이유식, 밥을 필요로 할 때 바로 충족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수면을 편하게 자지 못할 때나 감기나 장염 등의 병치레를 하는 경우도 스트레스가 된다. 특히 동생이 생겨 부모의 관심이 적어질 때 처음으로 아토피 증상이 발생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
부모가 곁에서 돌봐주지 않고 떨어져 있게 되는 경우나 성급한 조기교육 등이 아이들에게는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 이러한 아이들의 스트레스의 원인을 파악하고 도와주는 것이 아토피 증상관리에 무엇보다 중요하다.
류재규(청뇌한방병원장, www.chungnoi.co.kr)
<남문현기자 moonh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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