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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투자시기는 실적 지켜봐야

삼성증권은 금호타이어가 최근 미국 크라이슬러로부터 신규 수주를 따낸 것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투자의견 상향을 위해서는 미국 자회사의 실적 개선을 확인해야 한다며 투자의견 ‘보유’와 목표주가 1만3,5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금희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타이어전문지인 ‘모던타이어딜러’에 따르면 금호타이어가 크라이슬러로부터 신차용 타이어를 연간 40만본 납품하는 수주를 받았다”며 “이번 수주는 크라이슬러가 서버러스캐피털에 인수된 후 처음 받는 수주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크라이슬러의 새로운 경영진이 품질이 뛰어나고 가격경쟁력이 있는 부품업체를 선호한다며 금호타이어의 수주를 높이 평가했다. 또 해외 생산을 늘려 매출을 증가시키고 인건비를 줄이기 위한 금호타이어의 노력도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한 연구원은 “금호타이어의 미국 공장 증설을 감안할 때 연간 총생산량은 지난 2005년 4,300만본에서 올해 6,000만본, 오는 2012년에는 9300만본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는 투자 회수기까지 아직 많은 시간이 남아 있음을 의미하며 긍정적인 투자의견을 제시하기 전에 미국 자회사 실적 개선을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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