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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씨티銀 임금 소폭 인상

노사 잠정합의안 도출

한국씨티은행 노조는 지난 19일 사측과‘2005년 임금ㆍ단체협상’관련 철야 협상을 통해 2005년 임금 인상을 주요 골자로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고 20일 밝혔다. 진창근 씨티은행 노조 홍보국장은 이날 “노조원들에게 아직까지 잠정합의안을 공개하지 않아 명확한 임금인상율 등을 밝힐 수는 없지만 사측의 무노동무임금안이 철회되고 소폭이나마 임금 인상안을 만들어 낸 것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씨티은행 노조는 오는 22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임금인상안을 포함한 노사 잠정합의안을 공식발표하고 23일 지역별 노조분회의 토의를 거쳐 24일 합의안에 대한 노조원들의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가 가결되면 24일 오후 늦게부터 그동안 진행돼 온 노조원들의 신규 대출ㆍ신용카드ㆍ보험판매 영업 등이 정상화될 전망이다. 진 국장은 이와 함께 “하영구 행장에 대한 노조의 검찰 및 노동청 고발 조치는 임시대의원회에서 논의를 거친 후 철회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씨티은행 노사는 2004년 11월 통합 이후 파업과 태업을 오가는 극한 대결양상을 이어왔다. 노조는 지난해 10월말부터 신용카드ㆍ투자ㆍ보험 상품ㆍ가계ㆍ개인사업자 대출 신규 신청을 받지 않는 등 5단계 태업을 진행해왔으며 11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파업을 실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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