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히 판매수수료 인하를 하는 것이 협력업체를 돕는 것이 아닙니다. 수수료 인하에 따른 경영 시너지를 제대로 내게 해야죠.”(신 헌 롯데백화점 대표이사)
30일 오전 11시 소공동 롯데백화점 에비뉴엘관 11층의 한 음식점에 신 대표와 10개 중소 협력업체 대표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백화점 판매수수료 인하가 협력업체 실적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서다.
여성의류 업체인 이새FNC, 침구업체인 클푸코리아 등 10개 협력 업체는 지난해 10월 판매수수료 인하 혜택을 본 후 매출 신장률 톱10안에 드는 곳이다.
롯데백화점 동반성장팀의 한 관계자는 “판매수수료를 인하한 뒤 매출이 20~100% 가량 매출이 증가한 곳들을 선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백화점은 이들 협력업체의 성공 노하우를 전 협력업체에 전달할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오늘 청취한 협력업체 성공 사례는 다른 업체들이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신 대표가 직접 이메일을 통해 알려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금전적인 혜택도 추가로 마련했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동반성장펀드 규모를 620억원으로 종전보다 120억원 늘린다.
신 대표는 “다양한 편집매장을 확대해 자금난으로 단독 매장 진출이 어려운 유망 중소업체들의 판로 확보를 돕는 한편 신진 디자이너들의 발굴 육성에도 힘쓸 것”이라며 “현장 방문을 통해 협력사 의견을 업무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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