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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D업계 구조조정 본격화

타이완社 짝짓기 추진에 삼성 지분참여設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 업계의 구조조정이 본격화되고 있다. 가격 하락으로 영업 수지가 악화일로로 치닫자 합병ㆍ지분제휴 등 합종연횡이 시작되고 있는 것. 특히 타이완을 중심으로 국지적으로 진행되던 짝짓기 구도에 세계 1위인 삼성전자의 가담설까지 나도는 등 제휴의 폭도 부쩍 확산되는 양상이다. ◇진앙지는 타이완 LCD 업계 구조조정의 첫 단추는 세계 3위인 AUO가 꿰었다. AUO는 타이완 4위인 한스타와 합병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짝짓기에 성공하면 합병회사는 시장 점유율 17.2%로 삼성전자(16.9%)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선다. 현지에선 양사간 협상을 계기로 ▦CMO ▦CPT ▦콴타 ▦혼하이 등간의 합병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짝짓기는 타이완을 벗어날 조짐이다. 5일 타이완 커머셜타임즈는 삼성전자가 AUO 지분(10%) 인수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골드만삭스가 주간사로 참여중이라는 구체적 정황까지 곁들였다. 양측은 짝짓기 가능성을 전면 부인했다. LCD업계에선 이밖에도 급성장중인 중국시장 선점을 위해 국적을 불문한 제휴 움직임이 활발하게 진행중이다. ◇가격하락과 차세대 투자부담이 발단 업계에선 당초 내년 중반에나 구조조정이 시작될 것으로 보았다. 6개월 이상 앞당겨진 셈으로, 가격 하락폭이 그만큼 급격하다는 얘기다. 15인치는 이미 170달러 언저리, 17인치도 260달러대까지 내려앉았다. 타이완업체들은 팔수록 손해보는 상황이며, 5세대 라인 투자에도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유상증자 등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려 했던 계획도 여의치 않다. 합병은 살아남을 수 있는 마지막 선택. 삼성전자의 지분 참여설도 타이완 업체들의 현금부족을 간접 증명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선 갈수록 구조조정 압력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본다. 가격 하락이 최소 연말ㆍ연초까지는 지속될 것이란 판단에서다. 민후식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내년초가 구조조정의 기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움직임은 한국에 불리할게 없다. 타이완의 추격을 따돌릴 찬스란 분석이다. 원가가 상대적으로 낮은데다 차세대 투자를 완료했기 때문이다. D램에 이어 국내업체 독주가 이어질 것이란 낙관론까지 나오고 있다. 김영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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