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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KT&G 비관전망 잇따라

LG화학 "정보전자소재 부문 부진"<BR>KT&G "담뱃값 인상 단기수요 감소"


LG화학과 KT&G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지만 주가전망은 신통치 않게 나왔다. 1일 시장 전문가들은 “LG화학의 경우 지난해 4ㆍ4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밑돈데다 올해도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및 목표가를 잇달아 하향조정하고 있다. 동원증권은 “지난해 4ㆍ4분기의 부진한 실적은 주가에 이미 반영돼 추가 하락 가능성은 낮다”면서도 “올해도 산업재와 정보전자소재 부문의 실적이 저조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로 하향조정했다. CJ투자증권은 “PVC와 아크릴레이트 등의 증설 부담, 원화 강세, 지주회사에 브랜드 로열티 지급 등으로 올해 수익성이 전반적으로 소폭 개선되는 정도에 머물 것”이라며 ‘중립’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또 현대증권은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로 내렸고 삼성증권은 투자의견 ‘보유’를 유지했다. KT&G 역시 지난해 사상 최고 실적을 올린 게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동부증권은 “지난해 담배 값 인상에 따른 가수요 증가로 실적이 좋았지만 올해는 그 반작용으로 실적부진이 확실시된다”며 “배당투자 측면에서 접근, 일단 투자시기를 늦춰야 한다”며 목표가를 3만3,000원에서 3만1,500원으로 낮췄다. 동원증권도 “담배가 인상에 따른 단기적 수요 감소 등으로 올해 매출이 6.8% 감소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3만7,000원으로 소폭 하향조정했다. 대신증권ㆍ씨티그룹(CGM)ㆍ골드만삭스 등도 목표주가를 잇달아 내렸다. 다만 하나증권은 “고배당 기대감이 높은데다 제품 값 상승, 강한 시장지배적 위치 등으로 올해도 견조한 실적이 예상된다”며 목표가를 3만7,000원에서 4만원으로 올렸다. 현대증권도 “회사측의 올해 경영계획은 다소 보수적인 수치인데다 50% 안팎의 배당성향 검토와 자사주 매입계획 등이 호재”라며 적정가 3만7,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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