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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업계 잇단 브랜드철수

매출부진 브랜등 통폐합등 구조조정

장기 불황을 겪고 있는 의류업계에서 사업을 중단하고 브랜드를 철수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의류업체들은 신규 브랜드 출시를 자제하고 매출이 부진한 브랜드를 중단하거나 통폐합하는 등 사업부문의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여름을 끝으로 영업을 중단하는 브랜드가 10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하반기에도 이같은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제일모직은 여성복 브랜드 ‘로질리’의 생산을 올 여름, 남성캐주얼 브랜드 ‘프라이언’은 가을부터 중단하기로 했다. 제일모직은 또 그 동안 매출이 부진했던 스포츠 브랜드 ‘라피도’도 정리하고 오는 9월부터는 새로운 개념의 스포츠 브랜드 ‘SS311’을 출시할 예정이다. 에스콰이아도 올 여름이후 신사복 브랜드 ‘소르젠떼’의 사업을 중단하는 대신 오는 2006년께 남성용 캐주얼 브랜드를 새로 출시할 계획이다. 캠브리지는 캐주얼 브랜드 ‘켄컬렉션’의 라이선스 계약 만료에 따라 사업을 중단키로 결정했으며 남성복 브랜드 ‘에딘버러’도 철수하기로 했다. 세계물산은 미국 브랜드인 ‘페리엘리스’의 여성복 부문 사업을 접기로 결정하고 현재 정리 세일을 진행중이다. 숙녀복 업체 데코도 지난 1ㆍ4분기 적자를 기록한 브랜드 ‘데얼스’의 생산을 중단하는 한편 보유중인 여타 브랜드의 가격 인하와 제품 컨셉트 변경 등의 구조조정을 추진키로 결정했다. 이밖에 여성복과 캐주얼 부문에서 ‘페이퍼백’, ‘쏘베이직’, ‘조앤루이스’, ‘쉐비뇽’ 등의 브랜드들이 이미 사업을 중단했거나 고별세일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의류업체들이 경기 침체로 매출이 저조한 브랜드를 통폐합해 수익구조를 개선하려 한다”며 “하반기에는 사업부문 구조조정이 잇따를 전망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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