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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와 차한잔/경영철학] 철저준비·과감한 실천
입력2002-07-23 00:00:00
수정
2002.07.23 00:00:00
'사업 타이밍에 관한 한 동물적 감각의 소유자.'배영호 사장과 함께 일해본 경험이 있는 사내외 임직원들의 평가다. 서글서글한 인상만큼이나 변화를 신속히 감지하고 적절한 타이밍을 잡아 과감히 몰아치는 그의 업무 스타일은 보수적인 코오롱그룹 내에서는 이례적인 것으로 통한다.
타이밍을 중시하는 그의 경영철학은 "완벽하게 일을 검토하느라 시간을 잃는 것보다 60%의 확신만 있으면 적기에 추진하는 것이 훨씬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는 말에 잘 나타나 있다.
배 사장이 말하는 '타이밍'에는 그냥 스쳐 지나가버릴 수도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항상 공부하고 준비해야 한다'는 지속적인 자기발전의 뜻도 내포돼 있다.
배 사장의 사전준비 습관은 철저한 시간관리와 어느 것 하나도 빠뜨리지 않는 수첩정리에서 시작된다. 메모는 반드시 연필로 기록해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조정하기 쉽도록 한다.
그러나 어려운 문제에 부딪혔을 때 가끔은 "수첩에 적힌 어려운 문제는 지워버립시다" 하고 농담을 던져 좌중의 긴장을 일순간에 날려버리는 유머도 있다.
급한 성격 때문에 간간이 손해를 보기도 하지만 의사결정이 빨라 직원들이 결정을 기다리며 애를 태우는 일이 거의 없도록 배려한다. 인간관계를 소중히 여겨 한번 맺은 인간관계는 결코 잊지 않는다는 점도 그의 소탈한 성격과 함께 그를 '인간성 좋은 듬직한 친형'처럼 느끼게 한다.
(약 력)
▲44년 경북 김천 출생
▲경북고, 서울대 섬유공학과 졸업
▲70년 ㈜코오롱 입사
▲83년 ㈜코오롱 산자판매부장
▲89년 ㈜코오롱 산자사업본부장
▲93년 ㈜코오롱 원사ㆍ원단사업본부장
▲96년 ㈜코오롱 구미공장장
▲99년 코오롱유화 사장(겸 코오롱제약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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