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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D 경기 회복 전망 의견 엇갈려

침체를 이어가고 있는 액정표시장치(LCD)업종의경기 회복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6월들어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 패널 가격 하락폭이 다소 둔화되면서 LCD경기 회복이 가까워졌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는 반면 패널가 하락세 지속과 수급불균형에 더 무게를 두며 하반기에도 기대에 못 미칠 것이라는 전망도 맞서고 있다. LCD 경기와 함께 LG필립스LCD[034220]의 주가 회복에 대한 전망도 첨예하게 엇갈리는 가운데 7일 오전 유가증권시장에서 LG필립스LCD는 3만4천600원까지 떨어져 52주 최저가를 경신했다. ◇ "경기 회복 임박" = 푸르덴셜증권 박현 애널리스트는 "6월초 PC용 패널가격은 하락세가 둔화됐고 TV용 패널가격은 전월 수준의 하락세를 지속했다"며 "6월이분기말임을 감안할 때 이는 LCD 경기회복이 임박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PC용 패널의 공급과잉은 계절수요 증가와 가동률 하락을 통해3.4분기부터 해소될 전망"이라며 "2.4분기까지 누적된 TV용 패널 재고 역시 3.4분기LCD TV 수요 증가에 따라 소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 이학무 애널리스트도 "하반기 LCD사이클의 상승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며 "IT 성수기에 진입해 PC 성장세가 높을 것이고 19인치 LCD모니터 비중이 40%후반까지 확대되며 대형화를 통한 공급량 조절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이어 "LCD 패널 가격은 6월 중으로 하락세를 멈추고 하반기 소폭 상승세를 기대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G필립스LCD에 대해서도 이 애널리스트는 "LCD 사이클의 최저점을 지나고 있고LCD 패널 가격 하락세가 멈출 가능성도 높아지므로 LG필립스LCD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 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 "하반기 기대 수준 못미칠 듯" = 이에 반해 하반기에도 패널 가격 하락세와수급 불균형이 이어져 성수기에 따른 회복도 기대 수준에 못 미칠 것이라는 신중론도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동양종금증권 우준식 애널리스트는 "모니터용 패널의 평균판매가격은 패널업체들의 생산비용 이하로 하락한 것으로 추정돼 향후 가격하락세를 멈출 것"이라며 "그러나 노트북용 패널은 수요 증가세를 보이지 않고 있고 TV 패널도 예상보다 낮은 월드컵 수요, 유럽 지역 재고 증가로 하락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우증권 강윤흠 애널리스트도 "성수기를 앞둔 현 시점에서 패널 업체들의 자발적 감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며 "이는 예상보다 하반기 수요 증가와 가격 반등에 대한 기대가 낮아지고 있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이에 따라 LG필립스LCD에 대해서도 "3.4분기 이후 회복 수준이시장 기대를 밑돌 것으로 전망돼 하반기 IT투자의 대안으로 삼기에는 너무 리스크가큰 상황"이라며 "주가의 의미있는 반등을 기대할 수 있는 시기는 내년 상반기 중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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