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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인치? 9.7인치? 8.9인치? "디스플레이 주도권 어디로…" 촉각
입력2010-11-04 17:21:41
수정
2010.11.04 17:21:41
[삼성 갤럭시탭 국내 출시] <br>삼성7인치·애플9.7인치 이어 LG도 내년초 8.9인치 선보여
태블릿PC의 디스플레이 크기 논쟁이 확산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다음주 초 7인치 크기의 갤럭시탭을 국내에 출시하고 애플은 KT와 협의를 통해 이달 내에 9.7인치 아이패드를 들어올 예정이다. 이어 LG전자가 8.9인치 태블릿 제품을 이르면 내년 초 출시할 계획이다.
태블릿PC 크기가 7~10인치로 범주가 확산되면서 소비자들이나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어느 제품이 주도할지 여부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7인치 갤럭시탭이 휴대 편의성이 매우 높아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것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특히 아이패드에 비해 통신 등 모바일 기능에서 앞서 있다는 주장이다.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많은 제조사들이 아이패드와 대항할 7인치 태블릿을 내놓고 있지만 나오는 즉시 사망할 것"이라고 삼성전자에 직격탄을 날린 바 있다. 애플은 30만개가 넘는 애플리케이션을 갖춘 앱스토어를 전가의 보도로 삼고 있다.
이에 대해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최선을 다해 좋은 제품을 만들었고 평가는 고객들이 알아서 해줄 것으로 믿는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와 관련해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는 애플 아이패드를 '모바일(휴대용 기기)이 아니다'라고 지적하면서 아이패드를 위한 페이스북 업데이트 계획이 없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미국언론들과 정보기술(IT) 전문가들은 주커버그가 아이패드를 모바일 기기라기보다 컴퓨터에 가깝다고 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태블릿PC의 기존 노트북 컴퓨터 등 모바일 PC와의 차이점은 통신기능을 통해 뉴스ㆍ전자책ㆍ온라인게임ㆍ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쉽게 즐길 수 있는 것이다. SNS의 최대업체인 페이스북 대표가 이런 발언을 한 것 자체가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는 구글의 태블릿PC 전용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인 허니콤(3.0버전)이 공개되는 내년 1ㆍ4분기 글로벌 시장에 8.9인치 크기의 태블릿PC를 출시하기로 했다. LG전자는 7인치의 경우 휴대성은 뛰어나지만 PC와 유사한 태블릿PC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주장이다. 9.7인치 제품은 휴대성 측면에서 약점을 보이는 것으로 판단해 중간크기인 8.9인치 제품을 내놓기로 했다.
IT 업계의 한 관계자는 "아이패드가 가장 먼저 출시되면서 9.7인치 대세론이 굳어지는 듯했지만 최근 림ㆍ델 등 IT 기업들이 7인치 제품을 출시하기로 해 상황이 급변하고 있다"면서 "소비자들의 입장에서는 각자 수요와 취향에 맞춰 다양한 제품을 고를 수 있는 기회가 열린 셈"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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