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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비중 수도권 줄고 지방 늘고

지난 10년새 서울과 수도권에 있는 기업들이 우리나라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게 하락한 반면 경남 등 지방 기업들은 약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산업연구원이 내놓은 ‘우리나라 지역별 수출 현황과 특성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경기와 울산, 경남, 충남 등 4개 광역 지방자치단체가 국내 수출의 58%(2010년말 기준)를 차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4개 광역 지자체의 비중을 보면 경기가 18.4%(857억달러)로 가장 높았고 울산 15.3%(714억달러), 경남 12.5%(584억달러), 충남 11.6%(541억달러)였다. 특히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기업들의 수출 비중은 지난 2000년과 비교했을 때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수출 비중이 10년새 18.5%에서 9.7%로 거의 절반 가량 급감했고 경기도 22.1%에서 18.4%로 감소했다. 반면 울산은 11.6%에서 15.3%로 크게 늘었고 충남과 경남 역시 각각 9.9%에서 11.6%, 9.7%에서 12.5%로 증가했다. 특히 충남 지역의 경우 지역 수출 가운데 첨단기술의 비중이 69%에 달해 가장 높았다. 또 부산과 인천의 경우 수출 품목의 집중도가 높아 글로벌 경제위기 상황에서 수출 변동성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 변창욱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지역별로 기술수준이 고도화된 상품의 수출 비중을 늘리고 잠재력을 갖춘 수출 폼목을 발굴해 부가가치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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