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터와 카트리지 종류가 다양하기 때문에 정품이라도 용도에 맞게 선택해 사용하면 리필용품보다 훨씬 비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조태원(사진) 한국HP 부사장은 29일 제주도 서귀포시 롯데호텔에서 열린 ‘HP 프린트와치 라이브 2008’행사에서 “HP가 독일의 기술테스트 기관 티유브이슈드 PSB에 의뢰해 카트리지 신뢰성 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정품 카트리지는 리필용품에 비해 2.4배 이상의 페이지를 출력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은 리필용품 사용률이 채 1%에도 미치지 않는다“며 “리싸이클링(재활용)이라는 단어때문에 리필제품 사용이 마치 친환경처럼 인식되고 있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이라고 밝혔다. 조 부사장은 “미국에서는 풀옵션 자동차가 오히려 잘 팔리지 않는다”면서 “우리 기업들도 용도별로 프린터와 소모품을 구입해 사용하는 것이 유리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군대에서만 쓰는 토너를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등 8,000여대의 레이저 프린터를 공급했으며, 웹내용만 뽑아 쓸 수 있는 프린터 솔루션 등의 기술력으로 차별화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HP는 이번 행사에서 광택과 컬러 범위가 강화된 ‘HP 컬러스피어 토너’ 및 출력품질과 정확성을 높인 ‘흑백 토너’, 이미지와 그래픽을 정밀하게 표현할 수 있는 ‘HP 듀얼 드롭 볼륨 기술’ 등의 신기술을 발표했다. 이 제품들은 뛰어난 컬러 품질의 문서와 마케팅 자료를 사내에서도 제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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